분류 전체보기574 공터에서 작가 ‘김훈’의 장편소설 ‘공터에서는 가장인 ‘마동수’ 그리고 그의 두 아들 ‘마장세’와 ‘마차세’까지 1920년대에서 1980년에 이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만주 일대를 떠돌았던 마동수의 파란만장한 삶, 해방 이후 혼란과 한국 전쟁, 군부 독재 시절과 월남전, 대통령의 죽음 등 그 시대의 다양한 사건이 등장한다. 작가 김훈의 아버지는 마동수와 비슷한 시기에 살았으며, 우리 아버지도 같은 세대다. 그래서 이 책은 내게 더 가깝게 느껴졌다. 아버지도 만주를 떠 돌다 일본군대에 들어가 남방의 어느 섬에서 해방을 맞았으며, 국군 장교로 북진해 고향 땅을 밟았다가 중공군에 밀려 부모 형제를 버려둔 채 남쪽으로 내려왔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모두 마동수와 그의 아내 '이도순'처럼 요양원에서 쓸쓸히 홀로.. 2023. 8. 15. 셀러브런트 5명의 친구, ‘조어든,’ ‘조어디,’ ‘네오미,’ ‘마리엘,’ 그리고 ‘크레그’는 버클리 대학의 기숙사에서 만난 친구들이다. 그들에게는 편입생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6번째 친구 ‘알렉’이 있었는데, 그는 졸업을 앞두고 약물과다 복용으로 죽었다. 그의 장례를 마치고 그들은 죽기 전에 꼭 모두 하고픈 말을 다 하자는 약속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 살아있을 때 장례모임을 하기로 한다. 누군가 자신의 장례모임을 하겠다고 하면 만사를 제쳐두고 모이기로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각자 바쁘게 살며 한 자리에 모일 기회가 없던 그들에게 장례모임을 하겠다는 마리엘의 전화가 온다. 그동안 20여 년이 흘러 이들은 이제 모두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남편과는 헤어지고, 딸은 대학으로 떠나 혼자 남은 마리.. 2023. 8. 10.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주인공인 대학생 ‘나’는 1991년 ‘5월 투쟁’이 끝난 후 방북하는 학생 예비대표가 되어 베를린으로 간다. 내가 베를린에 도착하고 얼마 후 학생운동 지도부가 붕괴되고 교체되며 나는 잊혀지는 존재가 되어 버린다. 방북을 하게 될지,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지, 아니면 독일에 남아야 하는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나는 노트를 사서 내가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유대인 수용소에서 살아남아 죽은 동료의 이름을 쓰며 제3세계 망명자들의 후원자가 된 ‘헬무트 베르크,’ 일용직 노동자에서 문화운동가 ‘강시우’로 다시 태어난 ‘이길용,’ 모범적인 고등학생이었다가 어느 날 느닷없이 폭행을 경험하고 자살을 하게 되는 나의 애인 ‘정민’의 삼촌 등이 등장한다. 무주 산골에 살면서도 세상 안 가본 곳이 없다는 정민.. 2023. 8. 9. 사랑은 너무 복잡해 제인(메릴 스트립)은 바람난 남편과 이혼하고 그 아픔을 잊기 위해 10년 동안 사업을 하며 세 자녀를 키워낸다. 젊은 여자와 재혼한 전 남편 제이크(알렉 볼드윈)와는 그동안 너무 멀지도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냈다. 아들의 대학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에 갔다던 그녀는 전 남편과 술을 마시고 그의 유혹에 섹스를 하게 된다. 남녀관계란 한 번 일이 벌어지고 나면 그다음은 수월하다. 제이크는 “다시 사랑에 빠진 것 같다"며 그녀를 추근대기 시작하고, 머리로는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랜 세월 함께 살을 섞고 살았던 '익숙함'에 그녀도 빠져든다. 때마침 그녀는 자신의 집을 증축하는 설계를 맡은 건축가 애덤(스티브 마틴)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이혼남인 애덤도 그녀를 좋아한다. 적대적이었.. 2023. 8. 5.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1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