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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9

완전한 행복 요즘 한국문단은 온통 여성작가 투성이다. 책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그것도 젊은 여성들이 많이 사는 모양이다. 그래서 그녀들이 쓰는 책은 그들을 겨냥한 소재가 많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정유정’은 내가 좋아하는 몇 안 되는 여성작가다. ‘완전한 행복’은 500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녀 특유의 독특한 소재, 치밀한 구성 등으로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신유나’가 사랑했던 남자들이 하나씩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시점을 교차하며 전개되는데, 막상 신유나의 시점은 없다. 주인공을 빼고, 그 주변 인물을 통해 그녀는 존재한다. 유나의 딸 ‘지유,’ 그녀의 언니 ‘재인,’ 전남편 '준영,' 그리고 현재의 남편 ‘은호’가 등장한다. 유나가 사람을 죽이는 이유는 "행복은 덧.. 2023. 3. 25.
허즈번드 시크릿 호주 출신 작가 ‘리안 모리아티’의 장편소설 ‘허즈번드 시크릿’은 2013년에 출간되어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책이다. 세 딸을 둔 행복한 가정주부 ‘세실리아’는 베를린 장벽에 대한 이야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둘째 딸을 위해 과거에 친구와 여행 갔다가 주워온 베를린 장벽 조각을 찾기 위해 다락방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남편 ‘존 폴’ 이 오래전에 써 놓은 편지를 발견한다. 봉투에는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편지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출장에서 3일이나 일찍 돌아온 남편의 이상한 행동에 의아해하던 그녀는 결국 그 편지를 꺼내어 읽게 되고, 차라리 몰랐더라면 좋았을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이.. 2023. 2. 26.
그 남자, 좋은 간호사 싱글 맘인 ‘에이미’(제시카 채스테인)는 두 어린 딸을 키우며 뉴 저지의 한 종합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심근 장애를 앓고 있는 그녀는 수술이 필요한 상태지만 취업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4개월을 더 지내야 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어느 날 남자 간호사 ‘찰리 컬런’(에디 레드메인)이 새로 채용되어 병원에 근무하게 된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간호사인 그는 환자들을 잘 돌보며 에이미의 상황을 알고는 곁에서 조용히 도움을 준다. 딸이 있는 이혼남인 그는 에이미의 딸들에게도 잘해 준다. 에이미는 점점 그에게 의지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에이미가 담당했던 환자가 갑자기 사망한다. 병원에서는 당국에 신고를 하지만 막상 경찰의 조사에는 협조하지 않는다. 담당 형사는 .. 2022. 11. 19.
더 잇걸(The It Girl) ‘더 잇걸’(The It Girl)은 인기 작가 ‘루스 웨어’의 신작 베스트셀러 소설이다. ‘해나 존스’의 옥스퍼드 기숙사 룸메이트는 아름다운 부잣집 딸 ‘에이프릴’이었다. 해나는 밝고 활기 넘치며 때로는 악동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에이프릴과 어울리며 ‘윌,’ ‘휴,’ ‘라이언,’ ‘에밀리,’ 등과 한 무리의 친구가 된다. 그리고 대학 1년이 끝날 무렵, 갑자기 에이프릴이 죽는다. 10년 후, 윌의 아이를 임신한 28살의 해나는 에이프릴을 살해한 혐의로 형을 살고 있던 옥스퍼드의 경비원 ‘존 네블’이 감옥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안도하는 그녀에게 그가 범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내용의 메일이 도착한다. 살해 당시, 에이프릴은 임신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존은 죽기 전까지 .. 2022.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