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넷플릭스17

서부전선 이상 없다 지난해 12월, 넷플릭스로 이 영화를 1시간쯤 보다가 너무 어둡고 잔인한 살육장면이 많아 보기를 중단했었다. 그 후, 몇 편의 다른 영화를 보면서도 이 영화는 보지 않았다. 며칠 전 LA 타임스에 아카데미 상에 대한 기사와 함께 다시 이 영화를 소개하는 글을 읽고 영화를 마저 보았다. 독일작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가 쓴 소설 ‘서부전선 이상 없다’는 어려서 읽었던 책인데, 이야기는 기억나지 않는다. 1929년에 책이 출간되고, 다음 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1930년 제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고 한다. 17살의 ‘파울 보이머’는 참전을 독려하는 주변 분위기에 또래의 친구들과 독일제국의 승리를 위해 군에 자원한다. 충분한 훈련도 없이 전쟁터로 보내진 그들에게는 제.. 2023. 1. 31.
화이트 노이즈 ‘화이트 노이즈’ (White Noise)는 ‘돈 디릴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든 블랙 코미디다. ‘애덤 드라이버’와 ‘그레타 거웍’이 나온다. 1984년, 히틀러를 연구하고 있는 대학교수 ‘잭’은 전처들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 네 번째 아내인 ‘바벳’의 딸, 그리고 바벳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 등 4명의 자녀와 살고 있다. 어느 날, 화학 폐기물을 싣고 가던 트럭이 열차와 충돌하며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방출되어 잭이 살고 있는 마을로 다가온다. 주민 대피령이 발동되고, 잭과 바벳은 자녀들과 함께 피난길에 나서 우여곡절 끝에 대피시설로 간다. 며칠 후, 유독가스가 사라지자 대피했던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간다. 피난길,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며 잠시 유독가스에 노출되었던 잭은 죽음의 공포를 느낀다. 얼.. 2023. 1. 4.
뮌헨 - 전쟁의 문턱에서 설 연휴 (미국에서는 평일이었지만), 넷플릭스 영화 ‘뮌헨 - 전쟁의 문턱에서’를 보았다. 1938년, 전운이 감도는 유럽에서 옥스퍼드 대학시절 절친이었던 두 친구가 서로 상대 진영, 영국과 독일, 외교관의 신분으로 만나 전쟁을 막아 보려는 노력을 한다. 위대한 독일을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영토확장과 유대인 제거라는 숨겨진 야망을 가진 히틀러가 체코를 침략하려 한다. 독일과의 전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영국 총리 ‘체임벌린’은 체코슬로바키아의 영토 중 독일인 인구가 많은 주데텐란트를 독일이 지배하는 것을 묵인하는 협정에 프랑스와 함께 동의한다. 이 협정으로 영국과 프랑스는 1년이라는 시간을 벌게 되지만, 전쟁을 막지는 못한다. 결국 2차 대전이 벌어지고 만다. ‘로버트 해리스’의 소설 ‘Muni.. 2022. 2. 10.
로스트 도터(The Lost Daughter) 그리스로 휴가를 온 중년의 대학교수 ‘레다 카루소’(올리비아 콜맨)는 나이 어린 엄마 ‘니나’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3살 배기 딸 ‘엘레나’가 잠시 실종이 되자, 레다가 아이를 찾아온다. 니나는 레다에게 아이 때문에 너무 힘들고 행복하지 않다는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엄마에게 돌아온 엘레나는 잃어버린 인형을 찾으며 떼를 쓰는데, 그 인형은 레다가 몰래 가져갔다. 장면은 레다의 젊은 시절로 바뀐다. 어린 엄마인 레다(제시 버클리)는 매우 힘들게 두 딸을 키운다. 때로는 아이들에게 인내심을 잃고 화를 내기도 하고,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어느 날, 레다는 아파트로 찾아온 호텔 관리인 ‘라일’과 저녁을 먹게 된다. 라일은 레다의 인형을 보게 되지만 아무 말하지 않는다. 레다는 니나가 호텔 종업원인 ‘윌.. 2022.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