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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19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넷플릭스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를 보았다. ‘아만다’(줄리아 로버츠)와 ‘클레이’ (이든 호크)는 자녀들과 함께 바쁜 뉴욕시의 삶을 뒤로하고 롱 아일랜드의 외진 마을에 있는 풀장이 딸린 커다란 저택을 빌려 휴가를 떠난다. 늦은 밤 동부 연안의 대규모 정전사태를 피해 왔다는 흑인 부녀 ‘G.H.’와 ‘루스’가 불쑥 찾아온다. 이 저택이 자신들의 집이라고 주장하며, 돈을 일부 환불해 줄 테니 하룻밤을 재워달라고 한다. 아만다는 그들을 의심하지만 결국 지하방을 그들에게 내어 준다. 대도시는 정전사태를 맞았지만, 이들에게는 전기와 물이 계속 공급된다. 하지만 휴대전화는 먹통이 되고, TV 도 나오지 않아 그들은 바깥세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정전사태를 가져온 재앙이 자연발생인지,.. 2023. 12. 10.
황인종의 얼굴 '레베카 쾅'의 신작 소설 '황인종의 얼굴'(Yellow Face)을 읽었다. ‘준 헤이워드’는 작가가 되기를 꿈꾸며 자랐다. 어머니는 그녀에게 작가의 재능이 있다고 믿지 않았으며 언니는 다른 전공을 선택하라고 했지만, 그녀는 예일 대학에 진학하여 문학을 전공했다. 신입생 시절 만난 중국인 친구가 ‘어티나 리우’다. 준이 파티에 갔다가 성폭행을 당하고 혼란에 빠져 있을 때 그녀에게 관심을 가져 주었던 유일한 친구다. 얼마 후 어티나가 그녀의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단편 소설을 써 문학지에 실은 것을 보고 준은 매우 놀랐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대학을 마치고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은 모두 '워싱터 디 씨'에 살고 있다. 데뷔 소설을 발표했지만 별 반응을 얻지 못한 준에게 작가로 성공하여 명성과 돈을 모두 얻은.. 2023. 7. 25.
서부전선 이상 없다 지난해 12월, 넷플릭스로 이 영화를 1시간쯤 보다가 너무 어둡고 잔인한 살육장면이 많아 보기를 중단했었다. 그 후, 몇 편의 다른 영화를 보면서도 이 영화는 보지 않았다. 며칠 전 LA 타임스에 아카데미 상에 대한 기사와 함께 다시 이 영화를 소개하는 글을 읽고 영화를 마저 보았다. 독일작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가 쓴 소설 ‘서부전선 이상 없다’는 어려서 읽었던 책인데, 이야기는 기억나지 않는다. 1929년에 책이 출간되고, 다음 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1930년 제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고 한다. 17살의 ‘파울 보이머’는 참전을 독려하는 주변 분위기에 또래의 친구들과 독일제국의 승리를 위해 군에 자원한다. 충분한 훈련도 없이 전쟁터로 보내진 그들에게는 제.. 2023. 1. 31.
화이트 노이즈 ‘화이트 노이즈’ (White Noise)는 ‘돈 디릴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든 블랙 코미디다. ‘애덤 드라이버’와 ‘그레타 거웍’이 나온다. 1984년, 히틀러를 연구하고 있는 대학교수 ‘잭’은 전처들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 네 번째 아내인 ‘바벳’의 딸, 그리고 바벳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 등 4명의 자녀와 살고 있다. 어느 날, 화학 폐기물을 싣고 가던 트럭이 열차와 충돌하며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방출되어 잭이 살고 있는 마을로 다가온다. 주민 대피령이 발동되고, 잭과 바벳은 자녀들과 함께 피난길에 나서 우여곡절 끝에 대피시설로 간다. 며칠 후, 유독가스가 사라지자 대피했던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간다. 피난길,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며 잠시 유독가스에 노출되었던 잭은 죽음의 공포를 느낀다. 얼.. 2023.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