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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LA시립 도서관에 가면 한국책 코너가 있다. 소설, 에세이, 인문학 서적 등, 꽤 많다. 아쉬운 점은 업데이트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간 서적, 그중에서도 베스트셀러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다가 LA 한인타운에 생긴 알라딘 중고책방을 통해 한국에서 책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정액 이상을 구입하고 4-6주 배편을 이용하면 운송비를 할인받아 책을 살 수 있었다. 중고책 치고는 가격이 다소 비싸기는 했지만, 중고책이라고 해도 새 책과 다름없었고, 무엇보다 보고 싶은 한국책을 미국에서 받아 볼 수 있다니 얼마나 좋던지. K타운 가게에 책이 들어올 때 함께 보내, 미국에서 배송했던 것 같다. 그 후 코로나 팬데믹 때는 배편을 이용한 배송은 없어져 다소 비싼 수수료를 내고 DHL을 통해 .. 2026. 7. 29.
65. A Call at Dawn Early in the morning, the phone rang. A call that comes in the middle of the night or at the break of dawn is usually bad news. When Semi broke her arm at a church retreat, the phone rang early in the morning; when my mother fell in the living room, the call came at dawn, too. Taking the call, my wife’s face crumpled, and she soon burst into tears. I wondered if something had happened to my fath.. 2026. 7. 25.
장애인 공익소송 얼마 전 신문에 장애인 공익소송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일부 장애인이 비즈니스를 돌며 장애인 편의시설이나 접근성의 부족이나 미비함을 지적하며 마구 고소를 해서 돈을 뜯어낸다는 내용이었다. 1990년에 제정된 미국 장애인 차별 금지법 (ADA)에는 장애인 당사자에게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조항은 없다. 법을 지키지 않은 비즈니스에 벌금이 주어질 수는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 ‘언루 민권법’을 이용해 고소를 하는 것이다. 이 법을 적용하면 차별을 당한 장애인이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지난봄, 시니어 센터의 심포지엄에서 장애인 법 전문 변호사를 만난 적이 있다. 비즈니스가 편의시설이나 접근성 관련 장애인 법을 위반한 경우, 이를 주인이나 직원에게 먼저 알려야 한다는 의무규정은 없다고 .. 2026. 7. 22.
병원 이야기 (9) 6주 전쯤의 일이다. 동갑내기 아저씨, 6촌 동생, 내 동생, 이렇게 넷이서 다저스 구장에 가기로 한 날 아침, 일어나니 허리가 아프다. 나이가 드니 아침에 눈을 뜨면 여기가 아프고, 저기도 불편한 일이 자주 생긴다.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도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결국 그날 야구장 가는 일은 취소가 되었다. 다음날 아침, 소변에 녹두알 반쪽만 한 핏덩이가 섞여 나왔다. 과거 한, 두 차례 신장결석이 왔을 때도 비슷한 증상을 경험했었다. 마침 다음 주에 주치의와 정기검진이 있어 기다렸다 의사를 만났다. 의사는 신장과 방광 초음파 검사를 오더해 주며 비뇨기 전문의를 보라고 했다. 요즘은 병원에 가면 침대로 옮기는 일이 쉽지 않아 예약을 할 때 늘 미리 내 상황을 말해둔다. 병원에 가면 간호사나 검사실 인원.. 2026.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