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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88

하루키의 여행법 ‘하루키의 여행법’은 일상을 떠나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것을 먹고 보고 경험한 것을 기록하는 일반적인 여행기와는 다른 책이다. 말 그대로 하루키식의 여행을 담은 책이다. 대부분은 취재를 위해 목적을 가지고 떠났던 여행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하루키는 여러 차례 일본을 떠나 외국에서 장기체류를 했었다. 유럽에서는 집을 빌려 오래 머물며 책을 썼으며, 미국에서도 오랜 기간 살았다. 그래서 좀 더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책에는 일곱 편의 여행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스트 햄프턴 – 유명한 작가와 배우들이 모여사는 마을이다. 남자가 집을 관리하고 그의 여자 친구가 요리를 하는 여관에 묵었다. 주인 ‘론’은 18세기에 지어진 집을 사서 손수 집을 수리하고 부모와 조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가구와 식기로.. 2022. 12. 2.
빌락시의 소년들 ‘존 그리샴’의 새 책 ‘빌락시의 소년들’ (Boys from Biloxi)은 미시시피주의 소도시 빌락시에서 리틀리그 야구를 함께 하던 두 소년 ‘키이스 루디’와 ‘휴우 말코,’ 그리고 아버지들의 악연을 다룬 이야기다. 1950년대 말, ‘딕시 마피아’로 불리는 범죄 집단이 빌락시에 둥지를 튼다. 휴우의 아버지는 여러 개의 술집을 운영하며 도박, 마약, 매춘 등의 불법행위로 많은 돈을 벌어 암흑세계의 보스가 된다. 이 지역 셰리프 국장은 이들과 한통속이 되어 돈과 접대를 받으며 단속 대신 이들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변호사인 키이스의 아버지는 이들의 불법행위를 보다 못해 시 검사장 선거에 나가지만, 당선에 실패하고 만다. 그 후, 부당하게 허리케인의 피해를 보상하지 않는 대형 보험사를 상대로 싸워 .. 2022. 11. 16.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는 경영사상가 ‘찰스 핸디’가 80여 년을 살며 배우고 경험하고 깨달은 것을 손주들에게 전하는 21통의 편지를 묶은 책이다.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용기가 지나치면 오만이 되고, 용기가 너무 부족하면 두려움에 시달린다. 자부심이 지나치면 허세가 되고, 자부심이 너무 없으면 자기 비하가 된다.” “우리가 삶에서 알아야 할 많은 것은 학습되는 것이지 가르쳐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삶은 마라톤과 닮았다고 말한다. 자기만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달리며 그 자체에 만족하여야 한다. 동료와 함께 달릴 수도 있고, 혼자 달릴 수도 있다. 마라톤 대회는 매년 열린다. 올해 실패했다면 내년에 다시 시도하면 된다. 삶은 장거리 경주다. 끝까지 포기하지.. 2022. 11. 10.
누가 천재를 죽였는가 ‘누가 천재를 죽였는가’는 작가 최인호의 사후에 출간된 책이다. 유명 작가는 죽은 후에도 계속 책을 낸다. 최인호의 경우에도 유고집 ‘눈물,’ 딸과 손녀와의 사랑을 기록한 ‘나의 딸의 딸,’ 법정스님의 입적 5주기를 맞아 스님과의 대담을 엮은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등을 포함, 5권이나 된다. 이 책은 그동안 작가 최인호가 각종 매체에 발표했던 산문을 모은 칼럼집이다. 1부에는 20대에서 시작해서 60대까지 쓴 글로 작가의 문체와 의식세계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2부는 주로 역사에 관한 글인데, 나는 역사를 다룬 글은 잘 읽지 않는다. 이유인즉, 글쓴이의 정치 성향이나 노선에 따라 같은 역사라도 매우 다르게 해석이 되기 때문이다. 3부는 천재를 제목으로 한 글들이며, 마지막 4부에는 문학에.. 2022.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