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죽은 남자

‘목요일 살인 클럽’의 두 번째 이야기 ‘두 번 죽은 남자’를 읽었다. 같은 인물들이 나오는 시리즈물의 장점이라면 등장인물을 어느 정도 알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시리즈를 읽어가며 그들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영국 정보국 (MI5) 출신 엘리자베스는 과거에 그녀가 죽은 것으로 처리했던 ‘마커스 카마이클’이란 남자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는다. 약속 장소에 간 그녀는 아직도 정보국에서 현역으로 있는 전남편 ‘더글라스’와 젊고 경험이 적은 요원 ‘파피’를 만난다. 

 

마을에 나갔던 이브라힘은 불량배의 공격을 받아 전화기를 빼앗기고 병원에 입원한다. 경찰인 크리스와 다나는 그 지역 마약 딜러인 ‘카니 존슨’ 밑에서 일을 하는 ‘라이언 베어드’가 범인이라고 지목한다. 

 

더글라스는 범죄조직의 중간책인 ‘마틴 로맥스’에게서 2천만 파운드 스털링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를 정보국 모르게 훔쳤다. 그는 잠시 쿠퍼스 체이스에 숨어있다 다이아몬드를 팔고 도피할 테니 도와달라고 엘리자베스에게 부탁한다. 

 

엘리자베스는 라이언 베어드에 대한 정보를 받기로 하고 그들의 도피를 도와주기로 한다. 누군가 더글라스를 살해하기 위해 그가 숨어있는 아파트로 몰래 들어오지만 파피가 침입자를 먼저 사살하며 위기를 넘긴다. 연락을 받은 MI5에서 ‘수’와 ‘랜스’가 나와 뒤처리를 하고 그들을 다른 안가로 데리고 간다. 떠나가며 파피는 조이스의 카디건 주머니에 어머니 ‘쇼반’에게 전화를 해 달라는 쪽지를 남긴다. 

 

더글라스를 살해하러 왔던 침입자는 마틴 로맥스의 부하인 ‘앤드류 해이스팅’으로 밝혀진다. 한편, 더글라스는 안가로 자신을 만나러 와 달라는 전갈을 엘리자베스에게 보낸다. 조이스와 함께 안가에 도착한 엘리자베스는 얼굴에 총을 맞고 살해된 파피와 더글라스를 발견한다. 

 

마틴 로맥스를 찾아간 엘리자베스는 그가 미국 마피아와 콜롬비아 범죄집단 사이의 거래를 주선하며 잠시 다이아몬드를 보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MI5의 랜스는 다이아몬드의 주인인 미국인 마피아 ‘프랭크 안드라데 주니어’가 마틴 로맥스를 죽이러 온다는 정보를 알아낸다. 

 

엘리자베스는 더글라스가 과거 정보원들이 자주 사용했던 메시지 전달 장소를 언급했던 것을 기억해 내고 그가 자신에게 남긴 편지를 찾아낸다. 편지에는 기차역 531번 라커에 다이아몬드가 있다고 적혀있다. 다이아몬드가 그곳에 있으면 자신은 살해된 것이고, 다이아몬드가 없다면 자신이 이를 찾아 사라진 것이라고 한다. 

 

크리스는 카니 존슨을 체포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다나의 어머니 ‘패트리스’와 사랑에 빠진다. 

 

기차역 라커를 연 엘리자베스는 다이아몬드 대신 감자칩 봉투를 발견하고 적외선 빚을 쪼여 포장지에 적힌 메시지를 읽는다. 더글라스는 다이아몬드는 다른 곳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며 그녀가 찾아낼 것이라고 한다. 며칠 후, 그녀는 다이아몬드는 531을 거울에 비친 이미지 135번 라커에 들어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조이스와 함께 가서 다이아몬드는 찾아낸다. 

 

살인 클럽 4인방은 CCTV 영상을 통해 파피의 어머니 쇼반이 엘리자베스 보다 먼저 531번 라커를 열어보는 장면을 목격한다. 

 

4인방 친구들은 마틴 로맥스에게 다이아몬드를 주기로 하고 그가 프랭크 안드라데 주니어와 만나는 자리에 카니 존슨으로 하여금 다이아몬드와 마약을 가지고 가도록 꾸민다. 

 

약속 장소에서 카니가 건넨 주머니에는 달랑 다이아몬드가 두 개 밖에 들어있지 않았으며, 이에 분노한 프랭크가 마틴에게 총을 쏘고, 카니는 마틴에게 총을 쏜 후 밖으로 나오지만 기다리고 있던 크리스에게 체포된다. 

 

더글라스와 파피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인지, 남어지 다이아몬드는 어디에 있는지, 그건 독자의 몫으로 남겨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