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147 여긴 모두 착한 사람들입니다 '애슐리 플라워스'의 신작 소설 ‘여긴 모두 착한 사람들입니다’(All Good People Here)를 읽었다. 인디애나 주의 작은 마을 '와카루사' 사람들은 실종된 지 몇 시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6살 소녀 ‘제뉴어리 제이콥’을 기억한다. 그녀를 살해한 범인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그녀의 이웃 친구였던 ‘말고’는 어른이 되어 언론사의 기자가 되었고, 20년 만에 치매를 앓고 있는 아저씨를 돌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마을은 마치 타임캡슐에 들어있었던 듯 변한 것이 없다. 며칠 후, 이웃 마을에서 5살 소녀 ‘나탈리’가 비슷한 상황으로 실종되었다가 죽은 채 발견되며, 성폭행의 흔적도 있다. 말고는 두 사건이 연쇄살인범의 범행이라고 단정 짓고 살인범을 찾아 나선다. 사건을 파고들수록 그녀는 경찰, .. 2022. 10. 23.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IBM 이 만든 체스 두는 인공지능 딥 블루 (Deep Blue)가 인간에게 첫 승리를 거둔 것은 1996년의 일이다. 하지만 시리즈는 체스 챔피언 ‘가리 카르파로프’에게 4-2로 지고 말았다. 그 후 성능을 향상하고 재 도전해 1997년에는 3.5-2.5로 딥 블루가 승리했다. 그때 사람들은 바둑은 그 수가 무궁무진해 컴퓨터가 쉽게 따라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19년이 지난 2016년, 알파고는 ‘이세돌’ 9단에게 4승 1패로 큰 실력차를 보이며 승리했다. 그때 이세돌 9단이 거둔 1승도 애매한 승리였다. 이제는 날고 긴다는 천재 프로기사들도 인공지능과는 2점을 놓고 두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었다.. 2022. 10. 22. 더 잇걸(The It Girl) ‘더 잇걸’(The It Girl)은 인기 작가 ‘루스 웨어’의 신작 베스트셀러 소설이다. ‘해나 존스’의 옥스퍼드 기숙사 룸메이트는 아름다운 부잣집 딸 ‘에이프릴’이었다. 해나는 밝고 활기 넘치며 때로는 악동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에이프릴과 어울리며 ‘윌,’ ‘휴,’ ‘라이언,’ ‘에밀리,’ 등과 한 무리의 친구가 된다. 그리고 대학 1년이 끝날 무렵, 갑자기 에이프릴이 죽는다. 10년 후, 윌의 아이를 임신한 28살의 해나는 에이프릴을 살해한 혐의로 형을 살고 있던 옥스퍼드의 경비원 ‘존 네블’이 감옥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안도하는 그녀에게 그가 범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내용의 메일이 도착한다. 살해 당시, 에이프릴은 임신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존은 죽기 전까지 .. 2022. 10. 7. 생의 길이 (The Measure) 어느 날 아침, 전 세계 22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게 “당신 생의 길이가 이 안에 들어있습니다.”라는 글이 쓰인 상자가 배달된다. 어떤 사람은 상자를 열어 보고, 어떤 이들은 열어 보지 않는다. 상자 안에는 길이가 다른 줄이 하나씩 들어있다. 과학자들이 분석을 해본 결과, 줄의 길이가 곧 그 사람의 남은 생의 길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니키 얼릭’의 소설 ‘생의 길이’ (The Measure)는 이 상자를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동성 커플인 ‘니나’와 ‘마우라’는 상자를 열지 않기로 하지만, 줄의 길이가 정확하다는 보건국의 발표를 들은 후, 상자를 열게 된다. 그리고 마우라의 줄이 니나 것의 절반 길이임을 발견한다. 건축 설계사인 ‘벤’은 자신의 짧은 생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기로 하고, 죽어가는 생명을.. 2022. 9. 21.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