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25 책이 주는 즐거움 누군가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 답은 ‘책’이다.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답은 ‘독서’다. 내게 책은 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이며, 독서는 시간여행이다. 책이 없었더라면 나는 그 힘든 세월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며,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시작은 만화였다. 어려서 나는 한동안 외가에서 살았다. 무료해하는 나에게 할머니가 길 건너 만화가게 주인과 계약(?)을 맺어 5원에 4-5권 만화를 매일 빌려다 주었다. 주말에는 아버지에게서 용돈을 받은 동생이 만화를 한 뭉치 들고 왔다. 아직 글 읽는 것이 서툴었던 동생은 곁에서 눈으로 만화책 속 그림을 보고, 글은 내가 읽어 주었다. 어느 해 생일에 아버지가 나와 동생에게 책을 선물해 주었다... 2025. 8. 10. 더 드림 호텔 컴퓨터와 인공지능(AI), 세상을 바꾸어 놓은 신기술이다. AI는 알게 모르게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 은밀한 침실의 일까지도 AI는 알고 있다. 온갖 정보를 편하게 이용하는 것만큼 나도 모르는 나의 정보도 사이버 세상에 나돌고 있다. ‘라일라 랄라미’의 신작 소설 ‘The Dream Hotel’에는 AI기반 범죄 예방 시스템이 등장한다. 개인의 경제활동으로 크레딧 점수를 계산하듯, 개인정보를 취합해서 위험 평가 점수를 계산하며 꿈도 모니터 한다. 알고리즘으로 범죄 가능성을 예측하고 점수가 위험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은 수용시설에 격리, 점수가 내려갈 때까지 보호 관찰해 범죄를 막고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럴듯한 이야기 아닌가. 쌍둥이 자녀를 둔 주인공 ‘사라 후세.. 2025. 6. 3. 교환(The Exchange) ‘존 그리샴’의 새 책 ‘교환’(The Exchange)은 그의 출세작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The Firm)의 후속작이라고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1991년 발표한 두 번째 소설인 The Firm 은 15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이며 그를 세상에 알린 책이다. 1993년에는 ‘톰 크루즈’와 ‘진 해크먼’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나는 그의 세 번째 소설 The Pelican Brief로 그를 알게 되었으며, 그 후 A Time to Kill과 The Firm을 차례로 읽고 팬이 되었다. 이제까지 그가 쓴 책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읽었는데, 앞서 3권의 책 만한 작품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이번 책 ‘교환’은 The Firm의 속편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내용은 .. 2023. 12. 16. 황인종의 얼굴 '레베카 쾅'의 신작 소설 '황인종의 얼굴'(Yellow Face)을 읽었다. ‘준 헤이워드’는 작가가 되기를 꿈꾸며 자랐다. 어머니는 그녀에게 작가의 재능이 있다고 믿지 않았으며 언니는 다른 전공을 선택하라고 했지만, 그녀는 예일 대학에 진학하여 문학을 전공했다. 신입생 시절 만난 중국인 친구가 ‘어티나 리우’다. 준이 파티에 갔다가 성폭행을 당하고 혼란에 빠져 있을 때 그녀에게 관심을 가져 주었던 유일한 친구다. 얼마 후 어티나가 그녀의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단편 소설을 써 문학지에 실은 것을 보고 준은 매우 놀랐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대학을 마치고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은 모두 '워싱터 디 씨'에 살고 있다. 데뷔 소설을 발표했지만 별 반응을 얻지 못한 준에게 작가로 성공하여 명성과 돈을 모두 얻은.. 2023. 7. 25.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