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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24

A Slow Fire Burning LA County 도서관에서는 대여기간 3주로 책을 빌려 준다. 신간 베스트셀러를 빌려보려면, 3-4달은 족히 기다려야 한다. 대여기간 7일로 빌려 주는 서비스도 있다. 하지만 7일에 책을 끝내기는 쉽지 않다. 읽다가 반환한 책을 다시 빌리려면 수주를 더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다 흥미를 잃어 다시 빌리지 않은 책들도 있다. 최근에 킨들 전자책의 비밀을 알아냈다. 도서관에서 빌린 전자책은 반환하고 그 책을 덮으면 다시 열 수 없지만, 덮지 않은 상태로 두면 킨들에 그대로 남아있다. 7일 대여로 빌린 후, 필요한 만큼 두고 읽을 수 있다. 'A Slow Fire Burning' 은 ‘폴라 호킨스’의 베스트셀러 신작이다. 런던의 한 하우스보트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젊은 남자가 발견된다. 그를 알고 지내던 세 여.. 2021. 10. 28.
더 플롯 (The Plot) 우리는 모두 이야기를 만들며 살아간다. 어떤 이야기는 독백이며, 어떤 이야기에는 두 사람이, 또 다른 이야기에는 여러 명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구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같이 자란 형제, 수십 년을 함께 산 부부 사이라도 간직하고 있는 이야기는 다르다. 같은 것을 보고 겪었어도 기억하는 내용은 다르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는 자신의 이야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보고 들을 것이 모두 이야기가 될 수 있으므로, 가족, 친구, 이웃, 또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들은 것도 이야기로 남게 된다.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 차고 넘치면 덜어내게 된다. 아마도 이런 과정이 창작이 아닌가 싶다. 처음에는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를 쓰지만, 작품이 늘어나며 이웃과 친구, 나중에는 남의 이야기를 가.. 2021. 8. 14.
그가 나에게 남긴 마지막 말 ‘로라 데이브’의 소설 ‘그가 나에게 남긴 마지막 말’(The Last Thing He Told Me)은 11주째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 있으며, 애플 TV에서 드라마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나’는 남편의 심부름을 왔다는 소녀에게서 한 장의 쪽지를 받는다. 쪽지에는 딱 한 줄, “그녀를 지켜줘”라고 적혀있다. 남편 ‘오웬’에게 전화를 하지만 연결이 되지 않는다. 잠시 후 그녀는 TV 속보 뉴스로 남편이 일하고 있는 소프트 웨어 회사가 사기혐의로 연방수사국 (FBI)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학교 연극 연습을 마친 의붓딸 ‘베일리’를 데리러 간 해나는 그녀에게서 현금이 가득 든 가방을 건네받는다. 미안하다는 오웬의 메모와 함께 학교 락커 안에 들어 있었다고 한다. 그녀 .. 2021. 7. 30.
그 후에 또 기욤 뮈소의 책을 샀다. 그의 책은 순문학과는 거리가 있는 통속 소설들이다. 장르문학이며,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서스펜스와 스릴이 가득하지만 결국은 사랑 이야기다. 그럼에도 그의 작품에 빠져드는 것은 독특한 플롯,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의 소설에는 인간의 운명과 죽음이 자주 등장한다. 운명은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만들어 가는 것인가. 죽음은 무엇이며,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는가. 두 번째 장편소설이며 그를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든 ‘그 후에’는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던 자신의 체험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라고 한다. 뉴욕의 맨해튼, 성공한 변호사 ‘네이선 델 아미코’에게 어느 날 의사 ‘굿리치’가 나타나 죽음.. 2021.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