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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A Slow Fire Burning

by 동쪽구름 2021. 10. 28.

LA County 도서관에서는 대여기간 3주로 책을 빌려 준다. 신간 베스트셀러를 빌려보려면, 3-4달은 족히 기다려야 한다. 대여기간 7일로 빌려 주는 서비스도 있다. 하지만 7일에 책을 끝내기는 쉽지 않다. 읽다가 반환한 책을 다시 빌리려면 수주를 더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다 흥미를 잃어 다시 빌리지 않은 책들도 있다.

 

최근에 킨들 전자책의 비밀을 알아냈다. 도서관에서 빌린 전자책은 반환하고 그 책을 덮으면 다시 열 수 없지만, 덮지 않은 상태로 두면 킨들에 그대로 남아있다. 7일 대여로 빌린 후, 필요한 만큼 두고 읽을 수 있다.

 

'A Slow Fire Burning' 은 ‘폴라 호킨스’의 베스트셀러 신작이다.

 

런던의 한 하우스보트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젊은 남자가 발견된다. 그를 알고 지내던 세 여인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이다. ‘로라’는 그와 하룻밤을 보낸 사이며, ‘카알라’는 죽은 남자 ‘다니엘’의 이모고, ‘미리암’은 그의 이웃이다. 

 

이웃 하우스보트에 사는 미리암은 일요일 아침 그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그녀는 최근에 나이 든 여인이 그를 방문한 적이 있음을 경찰에 보고하지만, 로라가 그를 방문했었다는 사실은 숨긴다. 다니엘의 보트에서 발견한 로라의 것으로 추정되는 집 열쇠를 집어 간다. 

 

로라를 찾아 간 경찰이 그녀의 팔에 있는 붕대에 대하여 묻자, 그녀는 키를 잃어버려 집 유리창을 깨고 들어오며 난 상처라고 말한다. 그녀는 전날 다니엘과 잠을 잤고, 다투기도 했다고 말한다. 경찰은 다니엘이 금요일 밤과 토요일 아침 사이에 칼에 찔려 죽었음을 알려 준다.

 

그녀의 욕실에서 다니엘의 시계를 발견한 경찰은 그녀를 경찰서로 연행한다. 그녀는 10살 때 교통사고로 뇌를 다쳐 기억상실과 분노장애를 겪고 있다고 진술한다. 

 

카알라의 남편 ‘디오’는 작가다. 두 사람에게는 ‘벤’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3살 때 그녀의 언니이며 죽은 다니엘의 엄마인 ‘안젤라’의 집 발코니에서 떨어져 죽었다. 아들의 죽음 이후,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파탄에 이르고 만다.

 

아들의 죽음 이후, 디오는 처형인 안젤라와 의절하고 지내지만, 카알라는 남편 몰래 안젤라와 조카를 만나며 지낸다. 두 사람은 벤이 안젤라가 열어 놓은 서재 창문을 통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미리암과 친구가 된 로라는 자신에게 뇌손상을 가져온 교통사고는 자신의 엄마가 불륜을 저지르던 내연남이 일으킨 것이라고 밝힌다. 그녀가 집에 돌아오는 것을 보고 서둘러 집을 나서던 남자의 차가 그녀를 친 것이다.

 

로라의 옷에서 다니엘의 피가 발견되자 경찰은 그녀를 용의자로 지목하지만, 그녀는 다투는 과정에서 그를 깨물어 생긴 핏자국이라고 말한다. 범행에 사용된 칼은 디오가 사용하던 부엌칼로 밝혀진다. 

 

카알라는 다니엘이 자신의 성장과정을 그려놓은 그래픽 소설을 보고, 아들이 죽게 된 비밀을 알게 된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다니엘은 벤이 자신의 노트북을 망쳐놓은 것을 발견하고는 엄마의 방으로 간다. 낯선 남자와 섹스를 하고 있는 엔젤라를 발견한 그는 장난감 트럭으로 사촌인 벤을 발코니로 유혹한다.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 다니엘 임을 안 카알라는 남편의 칼을 들고 그의 하우스보트를 찾아가 빚을 갚는다. 

 

자신에게 벌어진 일에 대한 복수심으로 살아가는 세 여인의 이야기다. 필요 이상으로 플롯이 복잡하며, 여러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탓에 깊이 있는 심리묘사보다는 이야기 위주로 전개된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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