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60 티켓 투 파라다이스 영화 ‘티켓 투 파라다이스’(Ticket to Paradise)를 보고 왔다. 영화는 20여 년 전 이혼한 커플 ‘데이빗’과 ‘조지아’가 딸 ‘릴리’의 법대 졸업식에 참석하러 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결혼 5년 만에 이혼한 두 사람은 아직도 상대에게 매우 적대적이다. 졸업과 함께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취업이 보장된 릴리는 룸메이트였던 친구 ‘케이트린’과 함께 발리의 리조트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해초 양식을 하는 현지 청년 ‘지이드’와 결혼을 하겠다는 소식을 전해 온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다가 이혼한 자신들의 실수를 딸아이가 반복하는 것을 말리기 위해 두 사람이 발리로 가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 후 상황은 로맨틱 코메디물에 등장할 만한 상투적인 장면과 대사로 이어진다. 두 사람은 표면.. 2022. 10. 25. 걱정 말아요 그대 영화 'Don't Worry Darling'을 보았다. 1950년대 미국, ‘엘리스’와 ‘잭’은 회사가 마련해 준 마을에 살고 있다. 매일 아침 남편들은 줄지어 차를 몰고 사막에 있는 빅토리 본사로 출근을 하고, 아내들은 집을 청소하고, 여유로운 한낮을 즐기며, 맛난 저녁을 만들고 남편을 기다린다. 남편에게 일에 대하여 묻거나 회사 근처에 가는 일은 금기시되어 있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사막으로 나갔던 ‘마가렛’은 아들을 잃어버렸고, 그녀는 자신이 회사가 금하는 일을 했기 때문에 그 벌로 아들이 죽었다고 믿는다. 어느 날, 마을 전차를 타고 가던 엘리스는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하고 돕기 위해 사막으로 걸어 들어가 본사 건물까지 가게 된다. 그곳에서 환상을 보고 정신을 잃은 그녀는 자기 침대에서 눈을.. 2022. 10. 3. 파더 스튜(Father Stu) 영화 ‘파더 스튜’(Father Stu)는 말썽꾸러기 권투 선수였던 ‘스튜어트 롱’이 신부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파더 스튜 역의 ‘마크 월버그’는 영화의 제작에도 참여했으며, ‘멜 깁슨’이 파더 스튜의 아버지 역으로 나온다. 6살 남동생 ‘스티븐’의 죽음 이후, 부모는 종교에 등을 돌리고 아버지는 술에 젖어 산다. 복서였던 스튜는 나이가 들어 링을 떠나 마켓 정육부에서 일을 한다. 어느 날 가게에 온 ‘칼멘’이란 멕시칸 여성에게 한눈에 반한 그는 그녀에게 다가가지만, 그녀는 가톨릭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한마디로 그를 거절한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성당에 나가기 시작한 그는 결국 세례를 받는다. 어느 날 술을 먹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죽음을 마주한 순간, 성모님을 만나고.. 2022. 9. 24. 엘비스 내가 사는 밸리 지역에는 퍼시픽 영화관이 가장 현대식 시설을 갖춘 영화관이었다. 코로나가 확산되며 봉쇄령이 내려지고 모든 영화관이 문을 닫았다. 1년을 견디지 못하고 퍼시픽은 파산 선고를 했고, 일부 영화관은 AMC로 넘어갔다. 문 닫은 우리 동네 퍼시픽 영화관 두 곳은 아직도 빈 건물로 남아 있다. 백신이 공급되고 비지니스들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하며 포터랜치에 새로 AMC 영화관이 문을 열었다. 그 영화관에 가서 ‘엘비스’를 보았다. 영화관 좌석은 모두 지정석이며 히팅이 되는 안락하기 그지없는 리클라이너 의자다. 보통 때는 장애인석 빈 공간에서 휠체어에 앉아 영화를 보곤 했는데, 리클라이너를 보니 욕심이 났다. 그래서 앉아 보았는데, 무척 안락하고 편했다. AMC 극장의 티켓 가격은 성인 $16.39.. 2022. 7. 11. 이전 1 2 3 4 5 6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