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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197

무지개 원리 7월 초, 아내가 3박 4일 꾸르실료 교육 피정을 다녀오며 책 선물을 한 보따리 받아 왔다. 본당의 꾸르실료 선배들이 준 선물이다. 그중 한 권이 차동엽 신부가 쓴 ‘무지개 원리’다. 신부님이 쓴 책이긴 하지만 종교서적이라기보다는 자기 계발서다. 저자는 일곱 가지 무지개 원리로 어떻게 우리가 삶을 행복하고 긍정적으로 만들며 더 나아가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1.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30만 명의 미군이 전사했는데, 같은 기간 100만 명의 미국인이 심장병으로 죽었다고 한다. 불안과 공포란 부정적인 생각이 그들의 건강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2. 지혜의 씨앗을 뿌리자 지혜는 독서와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얻은 지혜는 두려움을 없애주고 난관.. 2023. 7. 26.
황인종의 얼굴 '레베카 쾅'의 신작 소설 '황인종의 얼굴'(Yellow Face)을 읽었다. ‘준 헤이워드’는 작가가 되기를 꿈꾸며 자랐다. 어머니는 그녀에게 작가의 재능이 있다고 믿지 않았으며 언니는 다른 전공을 선택하라고 했지만, 그녀는 예일 대학에 진학하여 문학을 전공했다. 신입생 시절 만난 중국인 친구가 ‘어티나 리우’다. 준이 파티에 갔다가 성폭행을 당하고 혼란에 빠져 있을 때 그녀에게 관심을 가져 주었던 유일한 친구다. 얼마 후 어티나가 그녀의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단편 소설을 써 문학지에 실은 것을 보고 준은 매우 놀랐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대학을 마치고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은 모두 '워싱터 디 씨'에 살고 있다. 데뷔 소설을 발표했지만 별 반응을 얻지 못한 준에게 작가로 성공하여 명성과 돈을 모두 얻은.. 2023. 7. 25.
믿는 인간에 대하여 작가 ‘한동일’의 책, ‘믿는 인간에 대하여’에는 ‘라틴어 수업, 두 번째 시간’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그는 어느 식사 자리에서 이종구 교수가 다음에는 ‘인간의 믿음’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을 생각하다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라틴어 수업’을 읽으며 받았던 감동과 충격이 너무 컸던지, 이 책은 다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한동일 교수는 자신의 생각을 잘 설명하며, 나는 그의 종교관에 상당 부분 동의하는 편이기 때문에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어떤 모태 신앙을 가지 신자의 배우자는 “코로나는 인간이 만든 것이지 신이 만든 것이 아니야”라고 하고, 교회에 다니는 다른 이는 “이 시험의 끝은 영생이다. 고통이 없는 세계”라고 말했다고 한다. (50 페이지.. 2023. 7. 13.
해피 플레이스 영어 원서의 경우 LA 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올라오는 책들을 찾아서 읽는다. 당연히 클래식은 없다. 지난 몇 달 동안 ‘I Have Some Questions for You,’ ‘The White Lady, ‘The Idiot’ 등, 3권의 책을 빌렸다가 다 읽지 못하고 중간에 덮고 말았다. 처음부터 흥미진진한 책은 드물다. 대개는 40-50 페이지 정도 읽어 주인공을 알게 되고 그들이 처한 상황에 익숙해져야 책 읽는 속도가 붙는다. 어떤 이유에선지 이 3권의 책은 읽다가 덮어두었고, 그렇게 1-2주 지나고 나면 흥미를 잃게 된다. 그리고 집어든 책이 작가 ‘에밀리 헨리’의 ‘해피 플레이스’(Happy Place)다. 달달한 로맨스 소설이다. 미국에서는 로맨스 소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책 구매가 .. 2023.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