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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53

퍼펙트 케어 3일 전 개봉한 넷플릭스 영화 ‘퍼펙트 케어’(I Care a Lot)를 보았다. 은퇴한 노인들의 건강과 재산을 관리하는 회사의 CEO 인 ‘말라 그레이슨’은 실은 탐욕스러운 사기꾼이다. 그녀는 혼자 살거나 또는 자녀들과 소원하게 지내는 노인들을 찾아 무능한 판사로부터 그들의 법정 지정 후견인이 된 후 재산을 빼돌린다. 표적이 된 노인은 요양원으로 보내고, 집과 가구 등을 경매로 처분하여 요양원의 비싼 비용과 자신의 수수료를 챙겨 탈탈 터는 것이 이들의 주업이다. 그녀의 동업자는 노인의 건강을 돌보는 의사와 요양원이다. 어느 날 평소 거래하던 의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혼자 사는 돈 많은 노인 ‘제니퍼 피터슨’을 표적으로 삼게 된다. 건강상 아무 문제가 없는 제니퍼가 혼자 있으면 위험하다는 의사의 소견서 한.. 2021. 2. 25.
여자들은 다 똑같아요 별 볼 일 없는 화가 영수(김주혁)에게는 술을 좋아하는 애인 민정(이유영)이 있다. 그는 그녀와 결혼까지 하려고 생각하지만, 동네 친구들은 그녀를 좋게 말하지 않는다. 어느 날 그녀가 술을 마시고 다른 남자와 소란을 피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사실을 말하라고 그녀를 다그치다 둘은 다투게 된다. 다툼 후 민정이 연락을 끊자 영수는 그녀를 찾아 헤매고, 민정은 연남동 근처에서 다른 남자들을 만난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그녀에게 낯선 남자가 다가와 그녀를 안다고 하지만, 그녀는 모르는 사이라고 하다가, 실은 쌍둥이 언니가 있다고 한다. 그녀가 처음 만난 남자는 유부남이었고, 두 번째 남자는 영화감독이다. 둘 다 민정을 어떻게 해 보려고 수작들을 부리고, 민정은 줄듯 말듯한 언행으로 그들을 유혹한다. .. 2021. 1. 4.
소년들의 나라 ‘Boys State’(소년들의 나라)는 애플 TV 가 만든 다큐멘터리 필름이다. 재향군인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American Legion’ 은 1935년부터 매년 고등학생들을 선발하여 1주일간 합숙하며 주 정부를 세워 법을 만들고 주지사를 선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민주주의와 선거를 배우게 된다. 빌 클린턴과 딕 체이니 등도 과거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소녀들은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도 있으며 미국 40여 개 주에서 매년 열린다고 한다. 영화는 2019년 텍사스에서 열렸던 1주일 과정을 따라가며 만들어졌다. 천명에 달하는 소년들은 무작위로 ‘연방당’과 ‘국민당,’ 두 개의 당으로 나뉘며, 리더를 뽑아 당의 모양을 갖추어 간다. 궁극적으로는 주지사를 선출해야 하는데, .. 2020. 12. 23.
나는 당신의 여자 ‘I'm Your Woman’(나는 당신의 여자)는 아마존이 12월에 개봉한 따끈따끈한 영화다. 아마존 영화의 특징이라면 별로 유명하지 않은 배우에 큰돈 들이지 않고 만드는 것이다. 이 영화도 그렇다. 주인공 ‘진’은 범죄자 ‘에디’의 아내다. 그녀는 달걀 프라이 조차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며 살림이라곤 전혀 모른다. 그녀가 아기를 낳지 못하는 탓에 부부에게는 아기가 없다. 어느 날 에디가 아무런 설명 없이 아기를 데려 오며 진은 엄마가 된다. 얼마 후, 한밤중에 갑자기 찾아온 에디의 동업자는 사고가 났다며 그녀에게 돈 가방을 건네주며 ‘카알’이라는 흑인 남성을 따라 떠나라고 한다. 카알은 그녀와 아기를 낯선 동네에 두고 절대로 이웃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외로움에 지친 그녀는 다정한.. 2020.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