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모임11 가족 소식지 소식지(뉴스레터) 2호를 만들어 이-메일로 보냈다. 뜬금없이 무슨 소식지? 지난 3-4달 나의 근황을 정리해 가족들에게 소식지라는 표제로 보내기 시작했다. 고향이 함경도인 돌아가신 아버지는 해방 후 단신 월남하여 형제라고는 자매 하나뿐인 어머니와 결혼하여 가족이라는 작은 나무를 심었다. 그 사이에서 5남매가 태어났고, 한세대를 거치며 나무는 제법 커졌다. 그중 내게서 나온 가지가 가장 크다. 4남매에 입양한 조카들까지 자녀만 6명, 손주들까지 더 하면 20명이 넘는다. 가족 모임을 해도 형제자매가 모두 다 모이기는 쉽지 않다. 떨어져 사는 가족 중에는 몇 년째 만나지 못한 이들도 있다. 가족보다는 교우나 가까이 사는 이웃과 교류가 잦은 것이 현실이다. 부모님 살아생전에는 부모님 생신, 아버지/어머니.. 2025. 11. 4. 2023년 크리스마스 식구도 많아졌고 아내도 힘들어해서 최근 몇 년은 명절 가족모임을 식당에 가서 했다. 지난 추수감사절에는 딸(세미)네와 막내아들(브라이언)네가 못 온다고 해서 큰 아들(세일)네와 집에서 밥을 먹었다. 12월 초, 블랙앵거스 스테이크 집에 일치감치 16명 예약을 해 두었는데, 아내가 올망졸망 아이들과 식당에 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며 집에서 모이자고 한다. 식당에서 밥을 먹어도 집에 와서 다시 디저트와 과일을 먹게 되니 그냥 한자리에서 끝내자고 한다. 예약을 취소하고 두 군데 식당에 음식을 주문했다. 가족이 모이기로 한 토요일, 세일이가 먼저 오고, 세미가 왔다. 샌디에이고에서 올라오는 브라이언은 좀 늦는다고 해서 모인 사람들끼리 먼저 점심을 먹었다. 투고해 온 음식을 펼치니 푸짐하다. 모두들 맛나게 먹.. 2023. 12. 27. 하린아, 생일 축하해! (2) 연말이면 세미의 시부모님과 만나 선물을 나누고 함께 식사를 하곤 했는데, 어쩌다 보니 작년에는 못했다. 마침 2월 말이 하린이 생일이라 그날 만나기로 했다. 이번에는 내가 사기로 했다. 만나기로 한 날, Wood Ranch에 전화를 하니, 매우 바빠서 대기 시간이 2시간 정도 된다고 한다. 미리 예약을 했어야 하는데, 언제가 전화를 하니 예약을 안 받는다고 해서 이번에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인원이 10명이라 테이블 잡기가 쉽지 않을 듯싶다. 부랴부랴 세미에게 연락을 해서 식당을 Maria’s Kitchen으로 바꾸었다. 시간에 맞추어 가니, 홀 중앙에 우리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오며 가며 식당에 온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볼 수 있는 위치다. 식사를 마치고 가던 옆 테이블의 할머니가 예린이가 예쁘다.. 2023. 3. 1. 뒷간과 사돈집은 멀어야 한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어려운 사이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애매한 것이 친구도 아니고 친척도 아닌 사돈과의 관계가 아닌가 싶다. 가까이 지내자니 다소 부담스럽고, 멀리 하자니 그 또한 아닌 것 같고. 오죽하면 “뒷간과 사돈집은 멀어야 한다”는 말이 생겨났겠나. 사돈과 친구처럼 지내며 여행도 함께 다니고 가족 모임도 함께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사돈들과 다소 거리를 두고 지내는 편이다.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좀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게 형님뻘인 며느리의 부모, 내 또래인 사위의 부모와는 매년 연말이면 선물을 주고받는 사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선물을 준비했다. 며느리의 친정에서 보낸 선물을 받지 못했다. 배달 사고가 생겼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날, 식구들이 모여 선물을 주고받.. 2022. 12. 3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