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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10

삼수 끝 우승 2017, 2018, 그리고 2020년, 삼수 끝에 다저스가 마침내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2년 만이다. 내게도 의미 있는 우승이 되었다. 88년, 다저스가 마지막으로 우승하던 해에 딸아이 세미가 태어났다. 그 아이가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하여 2020년 딸아이 하린이를 낳았다. 그리고 다시 다저스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0년 야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저스는 우승 후보군 선두에 자리하고 있었다. 금년은 다저스에게는 매우 특별한 해였다. 7월에 열리는 올스타게임이 새로 단장한 다저스 구장에서 열리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찾아온 코로나. 시즌 개막이 연기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야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야구협회와 구단주들, 선수노조의 협상 끝에 60게임으로.. 2020. 10. 31.
월드시리즈 4차전 야구를 이기려면 안타와 홈런으로 득점을 해야 하지만 아무리 많은 점수를 올려도 27 아웃을 기록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시간제한이 없기 때문에 축구처럼 이기고 있는 팀이 바닥에 눕거나, 공을 멀리 밖으로 차 내며 시간 지연을 해보아야 아무 소용이 없다. 26 아웃을 잘 잡아 놓고도 9회 마지막 아웃을 잡지 못하면 승부가 역전될 수 있는 것이 야구다. 야구 전문가들은 3,4,5차전은 다저스가 다소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탬파베이로서는 4차전을 지면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막판에 몰리게 되니 질 수 없는 한 판. 다저스는 6명, 탬파베이는 7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2회를 제외하고는 남어지 8회 동안은 양쪽 모두, 또는 둘 중 하나가 득점을 하며 업치락 뒤치락하는, 야구팬에게는.. 2020. 10. 26.
월드시리즈 3차전 하루 쉬고 벌어진 3차전은 야구에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과 선취득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게임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먼저 득점하는 팀의 승률이 68.9% 라고 한다. 선발투수 뷸러는 커쇼의 뒤를 잇는 다저스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6회를 던지며 3안타, 1 실점, 삼진 10개를 잡았다. 신인 윌 스미스에게 밀려 한때 선발 포수의 자리를 내어주었던 오스틴 반스는 공을 스트라이크 존으로 끌어들여 받아내는 능력과 탄탄한 수비력으로 돌아왔다. 커쇼의 전담포수이며 이제는 뷸러의 공도 받는다. 그는 4회에 멋진 1루수 쪽으로 가는 희생번트로 추가 타점을 올렸고, 6회 다음 타석에서는 홈런을 쳐, 월드시리즈 한 경기에서 번트와 홈런을 친 두 번째 선수가 되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9회에 등판한 .. 2020. 10. 25.
월드시리즈 2차전 다저스는 2차전을 구원투수들이 줄지어 등판하는 불펜 데이로 잡고 있어 다소 힘든 경기가 될 것은 예상하고 있었다. 염려했던 대로 선발 등판한 곤솔린을 시작으로, 곤잘레스, 메이 등, 신인 투수 3인방이 5 실점하며 무너졌다. 기대를 모았던 곤솔린과 메이는 정규시즌에는 나름 한몫들을 했었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저스가 류현진을 잡지 않고, 마에다까지 트레이드한 것은 이들 신인 투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의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감당하기에는 아직 미숙한 그들이다. 야구에는 기록으로 남는 플레이와 기록으로는 남지 않지만 경기의 흐름과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면들이 있다. 4회 초 탬파베이의 공격 때, 투수 메이는 2루수 쪽으로 가는 병살타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2020.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