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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8

유적 발굴 (The Dig) 전운이 감도는 1939년 5월, 대저택의 여주인 ‘이디스’는 아마추어 유적 발굴자 ‘바실 브라운’을 고용한다. 대령이었던 남편을 잃고 어린 외아들 ‘로버트’와 사는 이디스는 자신의 대저택 들판에 있는 거대한 무덤에 오래된 유적이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학창 시절부터 고고학에 관심이 많았다. 일찍이 남편의 청혼을 받았으나, 병든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수년 동안 그의 프러포즈를 미루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야 결혼한다. 그녀는 불치의 병을 앓고 있으며, 자신이 오래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서둘러 유적 발굴에 나선 것이다. 무덤을 둘러본 바실은 이디스가 기대를 하고 있던 큰 무덤은 이미 도굴범들의 손을 거쳤고, 근처의 다른 작은 무덤이 더 흥미롭다고 한다. 두 명의 보조 일꾼과 발굴을.. 2021. 2. 4.
인투 더 와일드 (Into the Wild) 영화 ‘인투 더 와일드’를 (다시) 보았다. 어디서 본듯한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고 전에 본 영화라는 것을 알았지만, 도무지 스토리가 생각나지 않아 마치 처음 본 영화처럼 끝까지 보았다. 중산층 가정의 아들인 ‘크리스’는 1990년 ‘에모리’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다. 그가 하버드 대학에 진학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뜻을 저버리고 그는 길을 떠난다. 법대 진학을 위한 학자금 2만 달러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가지고 있던 돈도 불태워 버린다. 크레딧 카드와 자신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도 모두 잘라 버린다. 1992년 4월, 크리스는 알래스카 숲에 도착해서 버려진 버스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지내게 된다. 영화는 그가 서쪽으로 길을 떠나 만나는 사람들과 알래스카의 숲에서는 사는 모습을 오가며 이어진다. 애리.. 2021. 2. 2.
팜 스프링스 (Palm Springs) 11월 9일, ‘나일스’는 여자 친구 ‘미스티’의 곁에서 눈을 뜬다. 여자 친구가 들러리로 나선 ‘탈라’와 ‘에이브’의 결혼 피로연에서 신부의 언니인 ‘사라’ 대신 축사를 하고, 그녀와 함께 연회장을 빠져나온다. 술에 취한 두 남녀가 사랑을 나누려는 순간, 나일스는 갑자기 날아온 화살에 맞고 근처 동굴로 도망을 간다. 뒤쫓는 사라에게 오지 말라고 고함치지만, 그녀는 호기심에 그를 따라 동굴로 들어간다. 다음날 눈을 뜬 사라는 자신이 다시 11월 9일로 돌아와 있음을 발견하고, 나일스를 찾아간다. 나일스는 자신이 우연히 그 동굴에 들어갔다가 같은 날을 반복하는 시간의 순환고리에 빠졌음을 고백한다. 나일스에게 화살을 날린 사람은 그가 결혼 피로연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셨던 ‘로이’라는 남자다. 그 밤이 영원.. 2020. 12. 31.
한밤중의 하늘(The Midnight Sky) ‘조지 클루니’가 감독하고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 ‘한밤중의 하늘’(The Midnight Sky) 은 ‘릴리 브룩스 돌턴’의 데뷔 소설 ‘Good Morning, Midnight’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코로나로 극장들이 문을 닫아 일부 드라이브인 극장에서 개봉을 했고, 넷플릭스로 볼 수 있다. 나는 크리스마스날 오후 넷플릭스로 보았다. 2049년, 지구가 대재앙을 맞게 되고, 남극의 과학기지에서는 사람들이 모두 철수하지만, 주인공 ‘어거스틴’은 혼자 남는다. 강력한 방사선 탓에 지하로 피한 일부를 제외하고 모든 인류는 죽는다. 그는 지병 탓에 매일 투석치료를 받아야 한다. 2주 후,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아 떠났던 우주선 ‘에이더’가 임무를 마치고 곧 지구로 귀한 한다는 컴퓨터의 메시지를 받는.. 2020.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