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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클래스

수채화 I (5)

by 동쪽구름 2023. 11. 3.

할로윈도 예전 같지 않다.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는 할로윈 저녁이면 온갖 치장을 한 아이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동네를 돌며 사탕을 받아 갔다. 해 질 녘에 시작한 “trick or treat!” 은 밤까지 이어져 8-9시에도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요즘은 할로윈 저녁에 동네를 도는 아이들 보기가 쉽지 않다. 

 

이제는 아이들보다는 성인들의 명절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금년 가을에 대학에 간 조카 녀석에게 물어보니 캠퍼스와 기숙사에서 주말에 몇 개의 파티가 있었고, 할로윈 저녁에도 파티가 있다고 한다. 

 

할로윈 저녁, 우리 집에는  한 사람 건넛집 꼬마가 왔다 간 것이 전부다. 

 

할로윈 다음날 학교에 가니 교수가 어제 나누어 주고 남은 것인지 ‘스니커즈’ 초콜릿을 가지고  하나씩 나누어 준다. 땅콩 엘레지가 있는 사람은 먹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학교 식당인 카페테리아는 1시 30분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는다. 문을 닫기 전 커피를 사러 갔는데, 잠시 전에 한 무리가 와서 모두 사 가서 커피가 다 떨어져 없다고 한다. 문을 닫을 시간이라 그런지 새로 끓여줄 생각도 않는다. 아내가 싸준 간식을 생수와 함께 먹었다. 

 

지난주 과제는 할로윈이 주제였다. 

 

펜을 사용해서 그린 것이다.

 

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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