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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클래스

수채화 I (2)

by 동쪽구름 2023. 10. 13.

금, 토, 월, 그리고 화요일, 일주일에 4번 집에서 그림을 그린다. 거의 매일 유튜브로 남들이 수채화 그리는 것을 본다. 어찌나 쉽게 들 그리는지. 쓱쓱 싹싹하면 어느새 멋진 작품이 등장한다. 
 
어떤 유튜버는 수채화는 처음에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테크닉만 익히면 쉬워진다고 했지만, 내게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느낌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제 겨우 2달 수업을 듣긴 했지만 조금씩 각자의 개성이 보인다는 점이다. 화풍이라고 말하기는 뭣하지만 글씨체 같은 것이다. 각자 사용하는 물감의 색이나 색상이 다르고 붓질도 다르다. 
 
수업은 학생들이 들고 온 지난주 과제물을 벽에 걸린 코르크보드에 올려놓고 하나씩 평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학생들은 다른 이가 그린 작품의 잘못된 점이나 부족한 것을 지적하기보다는 좋은 점을 이야기하고, 개선할 점을 지적하는 것은 교수의 몫이다. 몇 주 전부터는 올려놓은 그림만 보고도 누가 그린 것인지 구분이 되기 시작했다. 각자의 개성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교수는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물 중에서 그나마 나은 것들을 골라 아트빌딩 복도 벽에 전시한다. 내 것도 들어 있다.

2주 차 과제물

 

3주 차 과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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