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학기가 끝이 난다. 1주가 남기는 했지만 마지막 과제물도 모두 제출했고, 수업도 없다. 아마도 다음 주에는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물을 함께 보는 것으로 마지막 수업이 끝이 날 것이다.
지나고 나면 어떻게 그 시간을 보냈는지 깜짝 놀라곤 한다. 그동안 제출했던 과제물을 검토해 보면, 기량이 늘기는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보이는 대로 쓱쓱 그리면 될 것 같은데, 사람의 몸을 그리는 일은 매우 힘든 작업이다. 인체 각 부분마다 각기 다른 선과 굴곡이 있으며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뼈대와 근육의 위치와 생김새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야 제대로 된 선이 나온다. 연필화는 선이 중요하다.
처음 내 얼굴을 그리라는 숙제를 받았을 때는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이제는 과제물이 주어지면 주저 없이 시도는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아직도 셰이딩(shading)이 익숙지 않다. 천천히 점진적으로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나는 늘 너무 서두르는 편이다.
다음 학기에는 ‘Two Dimension’ 클래스를 등록했다. Drawing II를 듣기 위해서 들어야 하는 과목이다.
'미술 클래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D Design (2) (0) | 2023.04.16 |
---|---|
2D Design (1) (3) | 2023.02.24 |
Life Drawing I (1) (0) | 2022.09.05 |
Drawing I (4) (0) | 2022.06.06 |
Drawing I (3) (0) | 2022.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