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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클래스

Drawing I (3)

by 동쪽구름 2022. 5. 6.

이제 학생 수는 5명으로 줄었다. 담당 교수인 David Bishop 은 미술에 대한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다. 가르쳐 주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데, 학생들이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보인다.

 

Drawing I 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클래스다. 나는 주로 연필로 그림 그리기를 배우고 연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매주 새로운 소재와 다양한 기법이 등장한다. 

 

지난주에는 표현주의 기법을 배웠다. 눈에 보이는 대상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감정을 선으로 표현한다. 다분히 추상적이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선으로 표현한다? 생각해 보니, 내가 느끼는 감정이 과연 무엇인지 조차 짐작이 가지 않았다. 그러니 어찌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올 수 있겠나. 

 

나는 그동안은 과제물을 제법 잘 그려 제출했고, 점수도 모두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주 제출한 과제물을 본 교수가 comment를 달아 놓았다. “I think you missed the point.” 

 

 

 

 

 

“I think you missed the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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