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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뮌헨 - 전쟁의 문턱에서

by 동쪽구름 2022. 2. 10.

설 연휴 (미국에서는 평일이었지만), 넷플릭스 영화 ‘뮌헨 - 전쟁의 문턱에서’를 보았다.

 

1938년, 전운이 감도는 유럽에서 옥스퍼드 대학시절 절친이었던 두 친구가 서로 상대 진영, 영국과 독일, 외교관의 신분으로 만나 전쟁을 막아 보려는 노력을 한다.

 

위대한 독일을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영토확장과 유대인 제거라는 숨겨진 야망을 가진 히틀러가 체코를 침략하려 한다. 독일과의 전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영국 총리 ‘체임벌린’은 체코슬로바키아의 영토 중 독일인 인구가 많은 주데텐란트를 독일이 지배하는 것을 묵인하는 협정에 프랑스와 함께 동의한다.

 

이 협정으로 영국과 프랑스는 1년이라는 시간을 벌게 되지만, 전쟁을 막지는 못한다. 결국 2차 대전이 벌어지고 만다. 

 

‘로버트 해리스’의 소설 ‘Munich, The Edge of War’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역사적 사건에 픽션을 가미한 영화다.

 

영국 외교관 ‘레가트’는 독일인 친구 ‘폴’이 건네 준 문건을 체임벌린에게 보여주어 폴과의 면담을 주선하지만, 총리는 협정에 서명하지 말아 달라는 그들의 청을 거부한다. 독일 협상단의 통역으로 온 폴은 히틀러를 암살하기로 마음먹고 옷 속에 총을 숨겨 히틀러의 방을 찾아간다. 

 

 만약 그때 체임벌린이 협정에 사인을 하지 않고 프랑스와 힘을 합해 독일과 전쟁을 했더라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역사가들은 그래도 2차 세계대전을 막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쟁이란 그 주변 정세와 강대국들의 이권이 개입된 문제지 결코 한 사람의 광기로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백인은 그냥 다 서양사람이라고 여겨왔는데, 이 영화를 보며 영국인과 독일인은 생긴 것이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아마도 그렇게 분장을 했겠지.

 

대단한 영화는 아니지만 팽팽한 긴장감, 서스펜스, 그리고 반전이 있다. 나름 재미있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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