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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4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BNRF에서 수사팀을 이끌던 ‘록산 몽크레스티앙’ 경감은 파리에서 벌어진 극렬 시위 진압 과정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한직인 BANC로 전출되며, 센 강에서 발견된 이름 모를 여인에 대한 사건에 말려든다. 하천경찰대가 익사 직전의 한 여인을 구조한다. 옷을 전혀 걸치지 않은 알몸의 그녀는 손목에 시계와 팔찌를 차고 있고, 다리에는 담쟁이덩굴로 만든 왕관, 얼룩무늬 모피 문양 문신이 새겨져 있다. 기억을 잃은 상태라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한다. 병원으로 이송하던 길에 여인은 몰래 도망친다. 그녀가 머물렀던 경찰청 병실에는 금빛 머리카락과 소변이 남아 있다. 여인의 머리카락과 소변으로 유전자 검사를 해본 결과, 그녀는 독일 출신의 유명 피아니스트 ‘밀레나 베르그만’이다. 하지만 밀레나는 이미 1년 전에 .. 2023. 8. 24.
여긴 모두 착한 사람들입니다 '애슐리 플라워스'의 신작 소설 ‘여긴 모두 착한 사람들입니다’(All Good People Here)를 읽었다. 인디애나 주의 작은 마을 '와카루사' 사람들은 실종된 지 몇 시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6살 소녀 ‘제뉴어리 제이콥’을 기억한다. 그녀를 살해한 범인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그녀의 이웃 친구였던 ‘말고’는 어른이 되어 언론사의 기자가 되었고, 20년 만에 치매를 앓고 있는 아저씨를 돌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마을은 마치 타임캡슐에 들어있었던 듯 변한 것이 없다. 며칠 후, 이웃 마을에서 5살 소녀 ‘나탈리’가 비슷한 상황으로 실종되었다가 죽은 채 발견되며, 성폭행의 흔적도 있다. 말고는 두 사건이 연쇄살인범의 범행이라고 단정 짓고 살인범을 찾아 나선다. 사건을 파고들수록 그녀는 경찰, .. 2022. 10. 23.
판사님이 잠들어 있는 동안 ‘While Justice Sleeps’ (판사님이 잠들어 있는 동안)은 벌써 몇 달째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는 정치 추리소설이다. ‘스테이시 아브람스’(Stacey Abrams)는 여러 편의 로맨틱 서스펜스 소설을 발표한 작가인데, 변호사이며 조지아주 하원의원을 지낸 청치인으로 더 유명하다. 법률 서기인 ‘에이버리 킨’ 은 전설적인 대법원 판사 ‘하워드 윈’의 비서다. 능력 있고 성실한 그녀에게는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가족사가 있다. 다수의 중요한 사안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윈 판사가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 실려간다. 윈 판사가 그녀를 법정대리인으로 지명해 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그녀의 삶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든다. 미국의 생명공학 회사와 인도의 유전공학 회사.. 2021. 7. 24.
그 후에 또 기욤 뮈소의 책을 샀다. 그의 책은 순문학과는 거리가 있는 통속 소설들이다. 장르문학이며,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서스펜스와 스릴이 가득하지만 결국은 사랑 이야기다. 그럼에도 그의 작품에 빠져드는 것은 독특한 플롯,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의 소설에는 인간의 운명과 죽음이 자주 등장한다. 운명은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만들어 가는 것인가. 죽음은 무엇이며,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는가. 두 번째 장편소설이며 그를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든 ‘그 후에’는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던 자신의 체험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라고 한다. 뉴욕의 맨해튼, 성공한 변호사 ‘네이선 델 아미코’에게 어느 날 의사 ‘굿리치’가 나타나 죽음.. 2021.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