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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4

이토록 작은 것들 ‘빌 훨롱’은 아일랜드의 ‘뉴 로스’라는 마을에서 석탄과 장작을 파는 장사를 하고 있다. 그에게는 아내 ‘아일린’과 5명의 딸이 있다. 부자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먹고살만하다. 그는 이웃의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온 이민자들을 사업체의 직원으로 고용해서 쓴다. 그의 어머니는 부유하고 보수적인 마을의 부농인 ‘윌슨’ 부인의 대저택에서 하녀로 일하던 중 미혼모로 그를 낳다. 어머니는 죽기 전까지 결코 그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대저택에서 어머니와 또 다른 일꾼 ‘네드’와 함께 살았으며, 윌슨부인 덕에 직업학교를 마치고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자신이 매우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1985년 겨울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훨롱은 수녀원에 석.. 2023. 4. 22.
아이들의 돈 관리 8년 전 갑자기 아빠를 잃은 8, 10살 된 처조카 남매를 데려다가 입양해서 8년째 함께 살고 있다. 4년 전, 아이들이 시민권을 받아 여름방학에 한국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아이들을 본 친척들이 준 용돈이 각자 $1,700 이 넘었다. 용돈으로 조금 떼어 주고, 남은 돈은 은행에 넣어 두었다. 조카딸 아이가 18세가 되던 작년 여름, 은행에 있는 돈을 꺼내어 체킹 어카운트를 만들어 주며 잘 관리해서 쓰라고 했다. 명절에 받은 용돈을 더해 잔고가 $1,900이나 되었다. 2-3달 후, 은행에서 $600 정도 돈이 왔다. 어찌 된 영문인가 물어보니 그동안 돈을 많이 써 다 없어지기 전에 계좌를 닫아 버렸다고 한다. 그 사이에 $1,300 가량의 돈을 쓴 것이다. 남자 친구가 생겨 외출이 잦더니, 여기저기 놀.. 2022. 4. 17.
언포기버블(The Unforgivable) ‘루스 슬레이터’(산드라 블록)는 그녀와 5살 된 여동생을 퇴거시키기 위해 온 경찰을 살해한 혐의로 20년을 복역하고 세상으로 나온다. 아버지는 자살을 하고, 어머니가 동생을 낳으며 죽자, 10대의 그녀가 동생을 키웠다. 감옥에서 나온 그녀는 입양되어 살고 있는 동생 ‘케이티’를 찾아 나선다. 감옥에서 배운 목수 기술로 취직을 했지만, 전과가 드러나며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해고가 되고, 가석방관이 소개해 준 생선가공 공장에 들어간다. 한편 그녀가 감옥에서 석방된 것을 안 살해된 경찰의 작은 아들은 아버지를 죽인 그녀에게 복수를 하고자 그녀의 행적을 쫓는다. 유복한 가정에 입양된 케이티는 자상한 양부모, 다정한 동생과 살고 있다. 그녀는 사건 당일의 충격으로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었다. 언니가 있다는 사실.. 2021. 12. 23.
별이 어두워질 때 ‘폴라 매클레인’의 신작 ‘별이 어두워질 때’(When the Stars Go Dark)를 읽었다. 아동 범죄 전문 형사인 ‘애나 하트’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아이를 잃고 남편과의 사이도 급속히 나빠지자, 자신이 고향으로 여기는 마을로 돌아온다. 8살에 어머니가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후, 그녀는 위탁가정을 전전한다. 10살 무렵 멘도시노에 사는 ‘헵’과 ‘이든’ 부부를 만나 잠시 행복한 삶을 누린다. 그녀가 16살 되었을 때, 이든은 암으로 사망하고, 그녀가 대학에 입학한 후 헵 마저 실종된다. 자살로 추정되는 실종이다. 멘도시노로 돌아온 그녀는 15살의 소녀 ‘카메론 커트스’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카메론을 찾는 일에 빠져들게 된다. 실종된 소녀 카메론은 할리웃 스타 ‘에밀.. 2021.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