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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언포기버블(The Unforgivable)

by 동쪽구름 2021. 12. 23.

‘루스 슬레이터’(산드라 블록)는 그녀와 5살 된 여동생을 퇴거시키기 위해 온 경찰을 살해한 혐의로 20년을 복역하고 세상으로 나온다. 아버지는 자살을 하고, 어머니가 동생을 낳으며 죽자, 10대의 그녀가 동생을 키웠다. 감옥에서 나온 그녀는 입양되어 살고 있는 동생 ‘케이티’를 찾아 나선다.

 

감옥에서 배운 목수 기술로 취직을 했지만, 전과가 드러나며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해고가 되고, 가석방관이 소개해 준 생선가공 공장에 들어간다. 한편 그녀가 감옥에서 석방된 것을 안 살해된 경찰의 작은 아들은 아버지를 죽인 그녀에게 복수를 하고자 그녀의 행적을 쫓는다.

 

유복한 가정에 입양된 케이티는 자상한 양부모, 다정한 동생과 살고 있다. 그녀는 사건 당일의 충격으로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었다. 언니가 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지만 늘 흐릿한 기억과 악몽에 시달린다. 

 

루스는 케이티가 자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감옥에 있는 20년 동안 동생이 입양되어 자라는 가정으로 무수히 많은 편지를 보냈다. 케이티의 양모는 그 편지를 케이티에게는 보여주지 않지만, 저택의 지하실에 보관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했던 옛집을 찾은 루스는 최근에 이사 온 새 주인들을 만난다. 남편이 변호사임을 알게 된 그녀는 그에게 동생을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루스에게 복수를 다짐한 경찰의 아들은 케이티의 동생을 그녀로 착각하고 유괴를 한 후, 루스에게 전화를 걸어온다. 루스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인질범이 지정한 장소로 향한다. 

 

영화가 끝나갈 무렵, 관객들은 마침내 루스가 20년 간 감옥에 가게 된 비밀을 알게 된다. 

 

돈을 내고 극장에 가서 볼만한 영화는 아니다. 플롯도 단순하고 이야기 전개에도 다소 무리가 있다. 여기저기 너무 많은 메시지들을 끼워 넣은 느낌이다. 입양부모와 전 가족의 관계, 흑백 부부 가정, 주어진 환경 때문에 어두운 과거를 갖게 된 사람들의 삶, 역경을 딛고 강하게 살아가는 모습 등이 그렇다. 산드라 블록이 이런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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