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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6

이념과 파벌의 싸움 한국의 지방선거가 이제 2달 남짓 남았다. 이번 선거의 변수로는 미투 운동과 인물난 등이 꼽히고 있다. 벌써 몇몇 유력 정치인들이 불출마를 선택했고, 인물난을 등에 없고 한때 뒷전으로 물러 났던 옛 정치인들이 다시 기웃거리고 있다. 대선, 총선, 지방선거, 그리고 이런 선거 뒤에는 보궐선거까지, 거의 매년 선거를 치르고 있다. 다수의 지지를 받은 이들을 지도자로 삼겠다는 뜻과 달리 작금의 선거는 그들만의 잔치 (다툼이 더 맞는 말이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보의 자질과 역량보다는 이념과 파벌의 싸움으로 변질된 요즘의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는 미국도 다를 것이 없다. 언제부턴지 언론은 이념과 정치 노선에 따라 다소 편파적인 보도를 하며 사람들을 갈라놓기 시작했다. 정보가 넘.. 2020. 8. 21.
도루묵과 젤로 어려서 우리 집에서는 생선을 많이 먹었다. 부친이 생선을 좋아해 명태, 가자미, 꽁치, 고등어, 병어, 등 온갖 생선이 상에 올랐다. 그중에서도 값싼 도루묵을 많이 먹었다. 도루묵은 조림이나 국으로도 끓여 먹을 수 있지만, 살짝 말려 연탄불 위에 석쇠를 놓고 구워 먹는 구이가 최고로 맛있다. 산란기의 도루묵은 살 반에 알이 반이라 할 정도로 알이 많다. 씹어먹으면 고소한 알이 입안에서 톡톡 터진다. 얼마 전에 TV를 보니 요즘 한국에서는 도루묵 구이가 별미로 알려져 식도락가들이 연탄구이 전문집을 찾아다닐 정도라고 한다. 이 맛을 기억하는 동생이 언젠가 도루묵을 사다 주어 끓여 먹었는데, 내가 기억하고 있던 맛 하고는 차이가 있었다. 아마도 냉동을 했던 탓이 아니었나 싶다. 도루묵이라는 특이한 이름은 다음.. 2020.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