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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3

수도원 기행 정말 오래 기다린 끝에 공지영의 책 ‘수도원 기행’을 손에 넣었다. 미국에서 한국책을 새 책으로 사려면 꽤 큰 출혈이다. 그래서 알라딘 중고책방에서 중고책을 산다. 중고책방의 단점은 원하는 책을 마음대로 살 수 없다는 점이다. 수도원 기행이 그랬다. 몇 년 전부터 이 책을 읽고 싶었는데, 책을 구하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중고책은 정가의 절반이하로 거래가 된다. 하지만 미국에서 사는 중고책은 한국 가격의 두 배에 별도의 송료를 지불해야 한다. 펜데믹 이전에는 $50 이상 구매하고, 3-4주 걸리는 배편을 이용하면 배송료가 따로 없었다. 펜데믹이 시작되며 배편은 없어졌고, DHL 항공편 밖에 없다. 3-4일 내로 책을 받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15 가량의 배송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래서 일주일.. 2023. 12. 22.
이교수의 요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19) 확산 우려 속에 ‘요트’를 구입하기 위하여 미국으로 간 것을 두고 연일 정치권 안팎에서 지탄이 쏟아지고 있다. 이를 지켜보며 다시 한번 ‘내로남불’ 증후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민주주의 나라다. 누구나 자신의 능력에 따라 돈을 벌고, 번 돈으로 먹고 싶은 것을 사 먹고, 입고 싶은 옷을 입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사회다. 누군가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이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아 마침내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면, 축하해 주어야 할 일이 아닌가. 직장을 때려치우고 전세금과 퇴직금을 들고 여행을 떠났던 사람들이 있었다. 하나같이 그들은 여행 중에 블로그에 사진과 글.. 2020. 10. 9.
나의 버킷 리스트 버킷 리스트(bucket list) 란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의 마지막 소원을 말한다. 그 어원은 중세 혹은 미국 서부 개척기 시대, 사람의 목에 밧줄을 걸어 서까래에 매단 후 발을 받치고 있던 양동이를 (bucket) 차 버리면 목을 조여 죽게 된다는 “kick the bucket” 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버킷 리스트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들을 기록한 목록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버킷 리스트란 말이 단순히 유행어의 수준을 넘어 삶을 재정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한다. 잡지에 실린 남들이 적어 놓은 버킷 리스트를 보다 잠시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이루고 싶은 일들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이루어진 듯싶다. 미래.. 2020.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