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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4

병원 이야기 (7) 1월 10일, 전문의를 보러 갔다. 이름을 불러 들어갔더니, 간호사가 대뜸 침대에 누우라고 한다.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침대에 올라가니 환자 가운을 주며 하의를 모두 벗으라고 한다. 의사가 방광 내시경을 할 것이라고 한다. 창피할 사이도 없이 간호사는 스펀지에 소독액을 묻혀 아랫도리를 닦아 준비를 했다. 여성 간호사였는데, 나중에 마스크 벗은 얼굴을 보니 40대 정도로 보였다. 그녀가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을 하니 나 역시 창피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의사가 들어오더니 내시경을 넣는다. 간호사가 미리 마취액을 주입했지만 여전히 뻐근한 통증이 느껴진다. 의사가 내시경을 돌릴 때마다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 검사를 끝낸 의사는 방광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걸로 방광문제는 일단락이 되었.. 2024. 2. 9.
그 남자, 좋은 간호사 싱글 맘인 ‘에이미’(제시카 채스테인)는 두 어린 딸을 키우며 뉴 저지의 한 종합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심근 장애를 앓고 있는 그녀는 수술이 필요한 상태지만 취업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4개월을 더 지내야 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어느 날 남자 간호사 ‘찰리 컬런’(에디 레드메인)이 새로 채용되어 병원에 근무하게 된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간호사인 그는 환자들을 잘 돌보며 에이미의 상황을 알고는 곁에서 조용히 도움을 준다. 딸이 있는 이혼남인 그는 에이미의 딸들에게도 잘해 준다. 에이미는 점점 그에게 의지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에이미가 담당했던 환자가 갑자기 사망한다. 병원에서는 당국에 신고를 하지만 막상 경찰의 조사에는 협조하지 않는다. 담당 형사는 .. 2022. 11. 19.
7. Only Walk I Remember My aunt, my mother’s only sister, was a very pretty woman. I mistook her black and white picture as a movie star’s. She came home a few days after her wedding. I have no memory of her wedding day. I only remember my grandfather grabbing her hairs and slapping her. He was screaming, “You, go out and be dead.” I still don’t know why she came back so quickly after her wedding. Grandfather sent her .. 2020. 12. 6.
병원 이야기 (2) 10월 중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검사 3일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당일에는 8시간 금식을 하고 병원에 갔다. 병원 침대는 내 휠체어보다 높아 혼자서는 오를 수가 없다. 남자 간호사를 찾았는데, 마침 점심시간이라 자리에 없어, 여자 간호사 5명의 품에 안겨(?) 침대에 올라갔다. 마취 의사가 들어오고, 마스크를 쓴 것까지는 기억하는데, 깨어보니 회복실이다. 잠시 후, 의사가 오더니 비정상 핏줄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6개월 후에 다시 초음파 검사를 받으라고 한다. 간에 이상이 생긴 원인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아마도 지방간 때문인 것 같다고 한다. 집에 돌아와 아이들에게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는 메일을 보냈다. 걱정할 것 같아 말하지 않았는데, 대충 상황이 정리가 되었으니 알려주어야 할 것 같았다. 잠.. 2020.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