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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5

2022년 크리스마스 연중무휴 문을 여는 쇼핑몰도 일 년에 4번, 1월 1일, 부활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에는 문을 닫는다. 이 중, 미국의 최대 명절은 뭐니 뭐니 해도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다. 1월 1일은 그전날인 12월 31일 자정 카운트다운을 보고 새벽까지 놀다가 늦잠을 자는 날이며, 부활절은 교회에 가는 날이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가 진정한 가족 명절이다. 눈을 헤치고 차를 몰아 고향에 가고, 가족끼리 모여 음식을 먹고 선물을 나눈다. 대부분의 식당도 이날은 문을 닫고, 밤늦도록 영업을 하는 패스트푸드 가게들도 저녁 일찍 문을 닫는 곳이 많다. 미국에 와서 40년 가까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는 집에서 가족 모임을 해 왔다. 그동안 아이들이 자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식구가 늘어났고, 아내는 나이가 들어.. 2022. 12. 27.
미국인이 쓴 미국 이야기 빌 브라이슨의 칼럼집 ‘발칙한 미국학’은 번역/출판을 하며 붙인 제목인 모양인데, 책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제목이 아닌가 싶다. 원어판의 제목은 ‘I am A Stanger Here Myself’다. 20년 넘은 영국 생활을 청산하고 영국인 아내, 영국에서 낳은 아이들과 함께 미국에 돌아온 빌 브라이슨이 영국 신문 ‘메일 온 선데이’의 부록인 ‘나이트 앤 데이’에 연재했던 칼럼을 모은 책이다. 20여 년 만에 귀국한 그는 그동안 변한 고국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다. 영어권이지만 같은 물건을 두고도 영국과 미국은 전혀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제도와 정서도 다르다. 그가 미국에 와서 보고 경험한 것들을 영국의 독자들에게 전하는 내용이다. 생각해 보니 나도 이제 미국에 .. 2021. 9. 29.
22. American Family An American office came to visit us. Father tried to speak to him in English and he did not go far with him. So, I got to talk to him. He was the second in command of US missile company in Sam Song Ni. His wife and three children were coming to live with him in few days. He was looking for a place to live and saw our house which was the cleanest in the neighborhood. The big house we used to live.. 2021. 1. 1.
쌀과자 우리 집에서 벌어지는 일의 중심에는 늘 내가 있다. 이번 일도 시작은 나였다. 11학년에 다니는 조카딸 민서가 벌써 내년 가을이면 대학 입학원서를 써야 한다. 3월에 시작된 코로나 사태 이후 지금까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다음 학기에도 언제쯤 학교에 돌아가게 될지 알 수 없다. 미국의 대학 입학은 수능이나 내신 등의 점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지원자의 학교 활동과 인성을 고루 참작하여 정해진다. 그중 하나가 봉사활동이다. 봉사 활동으로 크레딧을 쌓아야 하는데 이러고 있으니 고민이라는 것이다. 잠시 생각한 후 내가 의견을 내놓았다. 요즘 민서가 과자 굽는 일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과자를 구워 집 근처 양로병원에 가져가면 어떤가 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비영리 단체를 찾아가 봉사를 하는 것도 좋.. 2020.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