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존 그리샴6

3월의 광란 ‘존 그리샴’의 36번째 소설 ‘술리’(Sooley)를 읽었다. 17살 고등학생인 ‘사무엘 술리만’은 아프리카 남수단의 청소년 농구단에 선발되어 난생처음 고향 마을을 떠나 비행기를 타고 미국을 방문하게 된다. 토너먼트에 참가하여 중요한 경기를 앞둔 시점, 고향 마을에서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진다. 반군이 마을에 쳐들어와 남자들을 모아 학살하고, 젊은 여성들은 옷을 벗겨 끌고 갔다. 사무엘의 아버지는 마을회관에서 학살당하고, 누이동생은 반군에게 끌려갔으며, 어머니가 어린 두 동생과 마을에서 도망을 나와 천신만고 끝에 이웃나라 우간다의 난민 수용소에 정착한다. 돌아갈 곳이 없어진 사무엘은 코치의 배려로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 농구팀에 들어가 미국에 남게 된다. 팀 동료 ‘머리’와 그 부모의 배려 속에 차츰 미국.. 2021. 5. 16.
A Time for Mercy (자비의 시간) 변호사 출신답게 법정 스릴러의 대가인 존 그리샴은 요즘도 매년 새 책을 내고 있다. 그의 새 책 ‘A Time for Mercy’ (자비의 시간)을 읽었다.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지난 몇 년간 나온 그의 책은 주제나 스토리 전개 등에서 초기 작품에 많이 못 미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책은 출판되면 곧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다. 그만큼 팬 베이스가 넓다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 나 역시 그가 쓴 책은 빠짐없이 읽어 왔다. 그럼에도 이번 책은 다소 실망스럽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A Time to Kill’(타임 투 킬)과 속편 ‘속죄 나무’ (Sycamore Row)에 등장했던 포드 카운티의 변호사 ‘제이크’와 그 주변 인물들이 등장하는 후속 편이다. 등장인물의 이름과 사건의 성질만 조.. 2020.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