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1 감나무 가을로 접어든 분위기다. 코로나와 상관없이 계절은 돌아간다. 아내가 마당에 나가 감을 한 바가지 따 가지고 들어 온다. 물어 씻어 꼭지만 잘라내고 먹으면 달콤하니 먹을 만하다. 2년 만에 제대로 먹어보는 단감이다. 매년 소출이 줄더니, 작년에는 딱 3개가 달려 두 개는 다람쥐에게 빼앗기고, 달랑 한 개를 넷으로 잘라 조카 녀석들과 나누어 먹었다. 알고 보니 감은 새로 난 가지에만 열린다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감을 내지 않는 나무만 탓하고 있었다. 지난봄, 아내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묵은 가지를 잘라내자, 눈에 띄게 커지고 가지와 잎이 무성하게 나왔다. 감이 제법 많이 달렸구나 했는데, 알고 보니 너무 많이 달려 있었다. 올망졸망 다닥다닥 열리다 보니 커지지 않았다. 갓난쟁이 주먹만 하다. 한 번에 3-.. 2021.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