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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3

바튼 아카데미(The Holdovers) 영화의 한국어 제목인 ‘바튼 아카데미’ (The Holdovers)는 미국의 부유층 백인 집안의 아이들이 다니는 사립 기숙학교다. 1970년, 크리스마스 방학이 되자 학생도 교직원도 모두 학교를 떠나는데 5명의 아이들은 각기 다른 사정으로 집에 가지 못하고 학교에 남는다. 교사들에게는 나름 정해진 순서가 있지만, 당번인 교사가 핑계를 대고 빠져나가는 바람에 학생에게도 교사들 사이에도 인기가 없는 고전 교사 ‘폴 허넘’(폴 지어마티)에게 이 역할이 떨어진다. 허넘이 학교에 큰돈을 기부하는 부자의 아들에게 낙제 점수를 주는 바람에 명문 프린스턴 대학에서 입학이 취소되는 일이 있었다. 그 일로 고초를 겪은 교장이 벌로 허넘을 지명한 것이다. 학교에는 5명의 학생과 허넘 그리고 주방 요리사인 ‘메리’가 남는다... 2024. 1. 17.
크로스로드(Crossroads) ‘조너선 프랜즌’의 소설 ‘크로스로드’(Crossroads)는 592페이지의 매우 긴 장편소설이다. 한글 번역본은 이보다 더 길어, 거의 900페이지에 달한다고 들었다. 1970년대, 4자녀를 둔 한 가정을 통해 인종차별, 베트남 전쟁, 마약 문제 등 미국 사회의 문제를 그리고 있다. 책은 1, 2부, 대림절과 부활절로 나누어진다. 대림절 (1971년 겨울에 시작된다) 교회 부목사인 ‘러스’는 아내에게 더 이상 성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교회 신도인 젊고 매력적인 과부 ‘프랜시스’에게 마음을 둔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교회 청소년 프로그램인 ‘크로스로드’를 젊은 전도사 ‘릭’에게 빼앗기다시피 넘겨주고는, 그에 대한 증오심을 키운다. 딸 ‘베키’와 둘째 아들 ‘페리’는 크로스로드에 가입을 한다. 대마초.. 2022. 1. 2.
권위에 대한 저항 술에 취해서 주차미터기를 자르다가 잡힌 ‘루크 잭슨’은 공공기물 파손 죄 정도의 경범인데도 불구하고 2년간의 중노동형을 선고받고 남부의 형무소로 보내진다. 캡틴으로 불리는 형무소 소장의 입을 빌리면 루크는 (한국 전쟁으로 추정되는) 전쟁에서 훈장을 타서 하사관으로 진급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이등병으로 제대를 한 자유로운 영혼이다. 아마도 그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었을 것이다. 영화의 전반부에 나오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루크가 어떤 인물인지를 보여 준다. 그는 강한 근성에 권위나 폭력에 쉽게 굴복하지 않으며 힘든 상황에도 쉽게 적응한다. 거친 환경에서도 늘 밝은 모습을 보여 주는 그는 함께 있는 죄수들에게 호감을 산다. 죄수들의 리더였던 ‘드랙라인’ 과는 초반에 격투를 벌인 후 친구가 된다... 2021.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