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일7

멋진 하루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생일날 아침이면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곤 했었다. 언제가 읽은 책에서 작가가 생일이면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 “어머니 고생하셨습니다”라고 한다기에 나도 따라 시작했던 일이다. 생각해 보면, 생일은 어머니도 나도 엄청 힘들고 고생했던 날이다. 굳이 따지자면, 아기보다는 엄마의 고생이 몇십 배 더 컸을 것이다. 전화할 어머니는 없어도, 눈을 뜨면 습관적으로 전화기를 집어 든다. 시간을 보기도 하고, 밤새 내가 잠든 사이 변한 세상 이야기도 찾아본다. 아침부터 생일 축하 메시지가 와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누는 단체 메시지 방에는 누군가 한 사람이 메시지를 올리면 앞다투어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가 올라온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아이들, 형제들, 친구들과 나누는 메시지 방마다 풍선.. 2021. 10. 15.
52. Family Gathering In a capitalistic society, spending is the virtue. To Americans, New Year Day does not have any significant meaning. They celebrate it with the ball dropping in New York Times Square on New Year Eve. In February, the first Sunday is Superbowl Sunday, NFL championship game. February 14th is Valentine’s Day. Easter is in April, Mother’s Day in May, and Father’s Day in June. July 4th is the beginni.. 2021. 2. 27.
가족도 못 보는 명절 금년 추수감사절에는 가족 모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아빠, 가족 모임은 3 가정으로 제한하라고 하니 좋아하는 자식 둘만 불러야 할 텐데 누굴 오라고 할 거예요?” 10월 중순, 막내아들이 가족 톡방에 올린 내용이다. 형과 동생까지 다 오면 4 가정이니 그중 하나는 빼야 할 거 아니냐는 농담이다. 3 가정이나 4 가정, 무슨 큰 차이가 있어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막내는 신중한 성격이다. 11월부터는 일주일에 며칠씩 사무실에도 나가야 하니 그전에 미리 왔다며 11월 초에 다녀갔다. 이제 3 가정이 남았다. 그리고 코로나 사태가 급속히 나빠졌다. 이 정도면 다시 봉쇄령을 내려야 할 텐데, 주민들의 반발에 따른 정치적인 이유로 미루고 있는 것 같다. 가까이 지내는 교우는 코로나에 걸려 1주일이나 병원에 입.. 2020.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