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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2

보다 - See 2021년 가을, 4년 남짓 해외에서 지내다 한국으로 돌아온 김영하는 그동안 너무도 많이 변한 한국을 발견한다. 그리고 변화된 한국에 다시 깊숙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생각하고 글로 쓰는 과정이 필요함을 느낀다. 그래서 여러 매체에 고정적인 글을 쓰기로 한다. 정해진 마감을 맞추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것을 글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쓴 글들을 모은 책이 에세이 집 ‘보다’다. 그리고 그는 이어서 ‘읽다,’와 ‘말하다’를 연달아 출간했다. 나도 30여 년 전, 미주 중앙일보에 매주 칼럼을 연재했었다. 그때는 원고료도 받았다. 매주 한 편의 글을 쓰려면 일상에서 보고 듣는 모든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1-2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마감 전에 원고를 끝냈다. 그 .. 2022. 7. 3.
스파이 영화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대여해서 보았다. 아마존에 물건을 주문하며 속달이 아닌 늦은 배달을 선택하면, $1의 크레딧을 준다. 이 크레딧으로는 비디오를 사거나 대여할 수 있고, 노래와 전자책을 살 수도 있다. 그동안 모은 크레딧으로 빌려 보았다. 영화나 드라마를 스트리밍으로 보게 되면 낮과 밤 구별 없이, 앉아서 또는 누워서도 볼 수 있는 편리함이 있지만, 집중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상영시간 2시간쯤 되는 영화는 한 번에 다 보기가 쉽지 않다. 무언가 방해물이 생긴다. 이 영화도 이틀에 걸쳐 보았다. 2010년에 나온 영화를 10년이 지난 후에 찾아본 이유는 순전히 작가 ‘최민석’ 때문이다. 그의 에세이집 ‘꽈배기의 맛’을 읽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소재.. 2021.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