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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3

하루키의 여행법 ‘하루키의 여행법’은 일상을 떠나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것을 먹고 보고 경험한 것을 기록하는 일반적인 여행기와는 다른 책이다. 말 그대로 하루키식의 여행을 담은 책이다. 대부분은 취재를 위해 목적을 가지고 떠났던 여행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하루키는 여러 차례 일본을 떠나 외국에서 장기체류를 했었다. 유럽에서는 집을 빌려 오래 머물며 책을 썼으며, 미국에서도 오랜 기간 살았다. 그래서 좀 더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책에는 일곱 편의 여행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스트 햄프턴 – 유명한 작가와 배우들이 모여사는 마을이다. 남자가 집을 관리하고 그의 여자 친구가 요리를 하는 여관에 묵었다. 주인 ‘론’은 18세기에 지어진 집을 사서 손수 집을 수리하고 부모와 조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가구와 식기로.. 2022. 12. 2.
크라이 마초 그동안 4 식구가 스마트폰 데이터 용량 12GB를 나누어 쓰고 있었다. 코로나 사태로 모두 집에 있는 동안에는 이것도 남아돌았는데, 아이들이 개학을 하고 나니 부족해 보였다. 결국 무제한 데이터로 바꾸었다. 알고 보니 요금은 큰 차이가 없었다. 게다가 무제한 데이터에는 HBO Max 가 무료로 제공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작, 감독, 주연을 한 영화 ‘크라이 마초’가 지난 금요일 극장과 HBO Max로 동시 개봉을 해, 나는 주말에 집에서 이 영화를 보았다. 한때는 로데오 스타였던 카우보이 ‘마이크 마일로’(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허리 부상으로 은퇴를 하고 외롭게 늙어가고 있었다. 어느 날 예전에 신세를 진 보스 ‘하워드 폴크’가 그를 찾아와 멕시코에 있는 13살 된 아들 ‘라포’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 2021. 9. 26.
아메리칸 더트 (American Dirt) 제닌 커민스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 '아메리칸 더트'(American Dirt)를 읽었다. 멕시코 남서부의 아름다운 휴양 도시 아카풀코의 한 주택가, 열다섯 살 소녀의 생일 파티에 무장 괴한들이 나타나 총을 쏘아댄다. 뒷마당에 모여있던 일가친척 16명이 현장에서 주고, ‘리디아’와 ‘루카’만 겨우 살아남는다. 리디아는 결코 이곳에서는 카르텔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지역 공무원, 경찰, 신문기자 중에도 그들에게 협조하는 이들 투성이다. 가족의 시신을 버려둔 채, 리디아는 아들과 함께 탈출의 길에 오른다. 그녀는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신문기자인 남편 ‘세바스티안,’ 8살 된 아들 ‘루카’와 편안한 삶을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책방을 찾았던 남자 ‘하비어’어와 친해지게 되는데 그는 그 지역 카르텔의 두목.. 2021.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