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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3

전생 (Past Lives) 12살의 초등학생 ‘나영’과 ‘해성’은 서로에게 첫사랑이다. 학교에 좋아하는 아이가 있느냐는 엄마의 질문에 나영은 주저 없이 크면 해성과 결혼할 것이라고 말한다. 나영의 부모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되며 둘은 헤어진다. 12년 후, ‘노라’(그레타 리)라는 이름으로 극작가가 되어 뉴욕에 살고 있는 나영은 어느 날 알고 지내던 사람들을 페이스북에서 찾다가 해성(유태오)이 자신을 찾고 있음을 알게 된다. 군대를 마치고 대학에서 공학을 공부하고 있는 해성과 그녀는 화상 대화를 하며 가까워진다. 하지만 커리어에 대한 큰 야심을 가지고 있는 노라는 멀리 떨어진 해성과의 교제로 인해 현재의 삶에 소홀해진 자신을 발견하곤 잠시 화상 대화를 중단하자고 선언한다. 그리고 또 12년. 노라는 작가 촌에서 만난 ‘아서’와 .. 2024. 1. 11.
바닷가의 루시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신작 소설 ‘바닷가의 루시’(Lucy by the Sea)는 주인공 루시와 윌리엄이 등장하는 4번째 연작소설이다. 연작소설이긴 하지만 꼭 이어서 볼 필요는 없으며, 읽다 보면 배경을 알게 된다. 작가인 루시는 바람둥이 전남편 윌리엄과는 일찍이 이혼을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두 명의 딸이 있다. 윌리엄은 여러 명의 아내를 거친 후, 나이 어린 여인과 결혼하여 딸을 하나 더 낳았다. 어느 날 그 아내가 딸을 데리고 집을 나가 혼자가 되었다. 루시는 윌리엄과 이혼한 후, 재혼하여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다가 몇 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나 독신이 되었다. 루시와 윌리엄은 이혼 후에도 계속 친구처럼 가까이 지내며 그들의 배우자들과도 모두 잘 지낸다. 이번 책은 코로나 팬데믹을 지내며.. 2022. 10. 28.
센트럴 파크 ‘기욤 뮈소’ 소설 ‘센트럴 파크’는 서스펜스 넘치는 범죄 스릴러로 시작하여 마지막 장에서 연애소설로 변하는 책이다. 프랑스인 여형사인 주인공 ‘알리스’는 친구들과 술을 먹은 다음날, 낯선 공원에서 눈을 뜬다. 옷소매에는 피가 묻어있고, 곁에 있는 낯선 남자 ‘가브리엘’과 함께 수갑을 차고 있다. 남자는 지난밤에 아일랜드에서 술을 먹었다고 하는데, 그들이 눈을 뜬 곳은 뉴욕의 센트럴 파크다. 같은 배를 타게 된 둘은 얽혀 있는 수수께끼를 풀어가기 시작한다. 알리스는 동료 형사 ‘세이무르’에게 전화해, 지난밤 파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과거 알리스는 혼자 사는 젊은 여성을 나일론 스타킹으로 살해하는 연쇄 살인범 수사를 맡았지만 검거에 실패한다. 수사팀에서 배제된 후, 혼자 은밀히.. 2021.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