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노 게이치로1 호적 바꾸기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 ‘한 남자’(A Man)를 영어 번역본으로 읽었다. 이야기는 한 남자가 벌목장에서 사고로 죽는 일로 시작된다. ‘다케모토 리에’는 남편이 연락을 끊고 사는 시집에 그의 사망 소식을 알린다. 알고 보니 그에게는 형이 있었고, 제법 재력 있는 집의 작은 아들이었다. 하지만 영정 사진을 본 형은 그가 동생인 ‘다이스케’가 아니라고 한다. 리에는 첫 번째 결혼의 이혼을 맡아 해결해 주었던 변호사 ‘기도 아키라’에게 남편의 신원을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기도가 화자로 전개된다. 소설의 시작에는 리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변호사인 기도가 등장하면서부터 그가 주인공이 되어 버린다. 한 남자의 과거를 파헤치는 과정은 미스터리 같지만, 기도의 이야기는 순수 소설에 가깝다... 2021.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