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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3

바닷가의 루시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신작 소설 ‘바닷가의 루시’(Lucy by the Sea)는 주인공 루시와 윌리엄이 등장하는 4번째 연작소설이다. 연작소설이긴 하지만 꼭 이어서 볼 필요는 없으며, 읽다 보면 배경을 알게 된다. 작가인 루시는 바람둥이 전남편 윌리엄과는 일찍이 이혼을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두 명의 딸이 있다. 윌리엄은 여러 명의 아내를 거친 후, 나이 어린 여인과 결혼하여 딸을 하나 더 낳았다. 어느 날 그 아내가 딸을 데리고 집을 나가 혼자가 되었다. 루시는 윌리엄과 이혼한 후, 재혼하여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다가 몇 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나 독신이 되었다. 루시와 윌리엄은 이혼 후에도 계속 친구처럼 가까이 지내며 그들의 배우자들과도 모두 잘 지낸다. 이번 책은 코로나 팬데믹을 지내며.. 2022. 10. 28.
더 서머 플레이스(The Summer Place) ‘사라’의 22살 의붓딸 ‘루비’가 3달 후 결혼을 하겠다는 깜짝 발표를 한다. 루비는 ‘케이프 카드’에 있는 사라의 어머니 ‘베로니카’의 집에서 결혼을 하기로 할머니의 허락까지 받아 놓았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어두운 과거나 비밀을 가지고 있다. 루비에게는 갓난 그녀를 버리고 집을 나간 엄마가 남긴 상처가 있다. 베로니카에게는 남매가 있다. 그들의 출생에도 비밀은 있다. 그녀는 자매인 동생이 조카들에게 유전자 검사 키트를 선물로 보냈다는 소식에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혼식이 끝나고 아들과 딸에게 털어놓을 결심을 한다. 사라의 쌍둥이 남동생 ‘샘’은 아이가 있는 여인과 결혼을 했다가 그녀를 잃고 의붓아들과 둘이 남게 된다. 그리고 맞게 되는 성 정체성의 혼란. 사라의 남편 ‘일라.. 2022. 8. 22.
평온의 바다 Sea of Tranquility (평온의 바다)는 Station Eleven (스테이션 일레븐)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캐나다 작가 '에밀리 세인트 존 맨델’의 신작 베스트셀러 소설이다. 1912년, 18세의 ‘에드윈 세인트 존 세인트 앤드류’는 증기여객선을 타고 영국을 떠나 캐나다로 온다. 6달을 하숙집에서 보낸 그는 동료 하숙생을 따라 농장으로 가서 일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형의 친구를 만나고 농장 일에 익숙해진 그는 어느 날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을 따라 숲으로 들어간다. 순간 어둠이 숲을 감싸고, 그는 자신이 기차역에 와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짧은 순간, 바이올린 소리와 알 수 없는 소음을 듣게 된다. 2020년, 작곡가 ‘폴 스미스’는 자신의 누이가 찍었다는 비디오를 보여 준다. 거대한 단풍.. 2022.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