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쇼1 그럴 때 있으시죠 누군가를 잘 모르면서 그 사람을 싫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 맥락에서 나는 ‘김제동’을 싫어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저 좋아하지 않는 연예인 정도였다고 해두자. 내가 그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는 너무 말장난이 심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며, 그 후 연이은 정치적인 행보 때문이기도 하다. 그가 쓴 에세이 집 ‘그럴 때 있으시죠’를 읽으며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그는 말만큼이나 글도 재미있게 잘 쓴다. 그리고 글에는 나름 그의 세상사는 요령과 철학이 들어있다. 위로 누이가 다섯, 연달아 딸만 5명을 낳고 또 아이를 낳게 되자 아버지는 막내를 낳는 날 집에 들어오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런 귀한 아들을 두고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며 홀어머니는 6남매를 키우게 된다. 형편이 어려워 누이들은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2023. 5.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