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1 작별 인사 작가 ‘김영하’가 9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 ‘작별인사’를 읽으며 나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나를 보내지 마’와 ‘클라라와 태양’를 연상하게 되었다. 아마도 소재가 비슷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책의 무대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발전한 가까운 미래의 한국. ‘휴머노이드’는 인간을 닮은 외형을 지녔고 인간과 유사한 행동을 하는 로봇을 뜻한다. 인간과 닮은 인조인간인 셈이다. ‘철이’는 평양에 있는 IT 기업 ‘휴먼매터스’ 의 연구단지에서 연구원인 아버지, 고양이 세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휴머노이드를 연구하는 휴먼매터스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 있지만, 바깥세상은 내전을 겪고 있다. 철이는 학교에 가는 대신 아버지에게서 홈스쿨링을 받는다. 평화로운 일상을 살던 철이는 어느 날 거리에 나갔다가 ‘무등.. 2022.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