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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2

나라 없는 사람 헌책을 사다 보면 가끔 재미있는 일이 생긴다. 누군가 책장에 남겨 놓은 노트를 보게 되고, 책갈피에 꽂아놓은 카드나 쪽지를 발견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신문 스크랩을 발견했다. 누군가 '나라 없는 사람'을 인용한 김선주 칼럼 오린 것을 세 번 접어 책 표지 안쪽에 테이프로 붙여 놓았다. 뗄까 하다가 그냥 남겨두었다. ‘나라 없는 사람’(A Man Without a Country)은 작가 ‘커트 보네거트’가 ‘인디스 타임스’(In These Times)라는 잡지에 연재했던 글을 모은 그의 마지막 작품집이다. 일단 그의 책은 재미있다.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와 입담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그가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미국의 정치인들 특히 공화당과 부시 일당을 신.. 2022. 1. 18.
빌리 서머스 (Billy Summers) 소설 ‘빌리 서머스’는 인기 작가 ‘스티븐 킹’의 신작 소설이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주인공 빌리는 이라크 전에 저격수로 참전한 후, 살인을 직업으로 삼는 암살자가 된다. 암살자의 삶을 정리하고 은퇴하려는 그에게 마지막 일감이 들어온다. 2백만 달러를 받기로 하고 사람을 죽여 재판을 받게 된 살인범을 살해하기로 한다. 재판이 벌어지게 되는 작은 도시에 먼저 정착한 그는 작가로 신분을 속여 법원 건너편에 사무실을 얻고, 근처에 주거지까지 마련한다. 주어진 공간에서 글을 써보기로 하며 그는 자전적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책은 그가 쓰는 이야기와 현실을 오가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가 처음으로 죽인 사람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남자 친구였다. 과자를 굽다가 태웠다는 이유로 그 남자의 손에 여동생이 죽는 .. 2021.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