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1 커피 이야기 한인들의 미국 이민이 많았던 80년대, 불법체류도 많았다. 커피와 연관된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불법체류자는 미국에 오래 산척 하려고 프림을 넣지 않은 쓴 블랙커피를 마시고,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는 설탕과 프림을 넣어 입맛에 익숙한 달달한 커피를 마신다고 했다. 나 역시 이런 달달한 커피로 커피 마시기를 시작했다. 프림의 유해론이 불거지자, 설탕만 넣어 마셨다. 그때는 인스턴트커피를 마셨다. 미국 직장에 다니며 원두커피를 마셔보니 인스턴트커피에서 나는 특유의 뒷맛이 없었다. 마침 회사에는 층마다 커피 클럽이 있어, 월 10달러의 회비를 내면 제한 없이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미국 사람들은 모두 시커먼 블랙커피를 마시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우유와 설탕, 다양한 맛이 첨가된 크림이나 시럽을 선호하는 사람.. 2021. 3.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