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점1 광수를 다시 만나다 내가 아는 만화가 박광수는 단행본으로 130만 권이 팔렸다는 만화책 ‘광수생각’의 저자였다. 알리딘 중고서점에서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를 보았을 때, 그냥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만화책이겠거니 하고 주문했다. 받아 보니 만화보다는 짧은 단상과 에세이가 많은 책이었다. 함께 주문했던 다른 책들을 읽느라 미루어 두었다가 며칠 전 읽었다. 이제껏 읽었던 어떤 책보다도 줄을 많이 긋고, 책갈피에 표시를 하며 읽게 되었다. 그는 살아오며 경험한 것들을 때로는 감성적으로, 때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때로는 웃음을 머금어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사는 시대와 걸음의 폭은 달라도 사람들이 살아가며 느끼는 것은 대개 비슷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그만큼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 2020.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