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1 선물 나누기 요즘 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비롯하여 연말 세일 광고를 눈여겨보고 있다. 선물 줄 사람들을 생각하며 세일 품목을 살펴보는 재미 때문이다. 내가 처음 선물을 산 대상은 아버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아버지의 생신이었지 싶다. 어머니에게서 용돈을 받아 집에서 일하던 언니에게 업혀 누나와 함께 시장에 가서 아버지 속옷을 산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5-6살 때의 일이었던 것 같다. 60년대 한국은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선물 따위가 흔하지 않던 시절이다. 생일에는 미역국을 먹었고, 명절에는 옷을 얻어 입었다. 어머니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아이들의 선물을 챙기곤 했었다.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왔을 사탕과 양철로 만든 장난감이 든 양말 모양의 선물주머니나 학용품 따위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누나와 동생은 소풍이나 .. 2021. 1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