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장수1 우산장수, 소금 장수 어느 마을에 맑은 날이나 비가 오는 날이나 늘 걱정 가득한 얼굴로 슬프게 지내는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한 젊은이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 왜 늘 그렇게 슬픈 표정이세요?" "내게는 우산장수를 하는 큰 아들과 염전을 하는 작은 아들이 있다오. 햇볕 쨍쨍한 날에는 큰아들이 우산을 못 파니 슬프고, 비 오는 날에는 작은 아들 염전의 소금이 다 녹아 슬프다오.” 그러자 젊은이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반대로 생각하시면, 비 오는 날엔 큰 아들 우산이 잘 팔려 기쁘고, 맑은 날엔 작은 아들의 염전이 잘 되니 기쁜 일 아닌가요?” 내게는 자녀도 여럿이고 손자는 그 보다 더 많다. 그러다 보니 늘 이런저런 일이 벌어진다. 어떤 놈은 달리기를 잘해 전국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고, 다른 놈은 감원으로 .. 2024. 8.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