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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3

별이 어두워질 때 ‘폴라 매클레인’의 신작 ‘별이 어두워질 때’(When the Stars Go Dark)를 읽었다. 아동 범죄 전문 형사인 ‘애나 하트’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아이를 잃고 남편과의 사이도 급속히 나빠지자, 자신이 고향으로 여기는 마을로 돌아온다. 8살에 어머니가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후, 그녀는 위탁가정을 전전한다. 10살 무렵 멘도시노에 사는 ‘헵’과 ‘이든’ 부부를 만나 잠시 행복한 삶을 누린다. 그녀가 16살 되었을 때, 이든은 암으로 사망하고, 그녀가 대학에 입학한 후 헵 마저 실종된다. 자살로 추정되는 실종이다. 멘도시노로 돌아온 그녀는 15살의 소녀 ‘카메론 커트스’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카메론을 찾는 일에 빠져들게 된다. 실종된 소녀 카메론은 할리웃 스타 ‘에밀.. 2021. 7. 12.
성추행의 시작은 성희롱이다 2017년 10월 미국에서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력 및 성희롱 행위를 비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해시태그(#MeToo)를 다는 행동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Me Too)의 바람이 한국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 한국의 연예계에 성폭행과 성추행 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불거져 나올 때, 나는 점심을 함께 먹는 직장동료들과 이러다가 누군가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결국 ‘조민기’라는 배우가 죽음이라는 극단의 길을 선택하고 말았다. 한국에서는 큰 안전사고나 뇌물 사건 등이 터지면 누군가 죽음으로 끝을 내곤 한다.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잘못된 정서가 아닌가 싶다. 사람이 죽기로 마음먹으면 못할 일이 무엇이며 어떤 고통인들 참지 못하겠는가. 비겁하고 나약한 짓이다. 잘못을 저질렀.. 2020. 7. 14.
이런 죽음 다시없었으면 ‘드루킹’ 일당에게서 5천만 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조사받던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슬퍼하고 있다. 어쩌면 이 사건은 이제 그의 죽음으로 인해 흐지부지 종결이 지어질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나는 노회찬 의원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며 정의당도 잘 모른다. 그러니 그가 “우리 시대의 예수”라는 김용옥 교수의 말에 동의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반박할 자격도 없다. 다만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누군가 목숨을 끓는 일은 이제 그만 없어져야 할 행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하게 된다. 최근만 해도 ‘미투’ 사건이 터졌을 때,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 대란이 불거졌을 때, 사람들은 죽음을 선택했다. 다음 세상이 있고 없고를 떠나 죽음이란 이 생의 끝을 .. 2020.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