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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 패스2

완전한 행복 요즘 한국문단은 온통 여성작가 투성이다. 책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그것도 젊은 여성들이 많이 사는 모양이다. 그래서 그녀들이 쓰는 책은 그들을 겨냥한 소재가 많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정유정’은 내가 좋아하는 몇 안 되는 여성작가다. ‘완전한 행복’은 500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녀 특유의 독특한 소재, 치밀한 구성 등으로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신유나’가 사랑했던 남자들이 하나씩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시점을 교차하며 전개되는데, 막상 신유나의 시점은 없다. 주인공을 빼고, 그 주변 인물을 통해 그녀는 존재한다. 유나의 딸 ‘지유,’ 그녀의 언니 ‘재인,’ 전남편 '준영,' 그리고 현재의 남편 ‘은호’가 등장한다. 유나가 사람을 죽이는 이유는 "행복은 덧.. 2023. 3. 25.
여긴 모두 착한 사람들입니다 '애슐리 플라워스'의 신작 소설 ‘여긴 모두 착한 사람들입니다’(All Good People Here)를 읽었다. 인디애나 주의 작은 마을 '와카루사' 사람들은 실종된 지 몇 시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6살 소녀 ‘제뉴어리 제이콥’을 기억한다. 그녀를 살해한 범인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그녀의 이웃 친구였던 ‘말고’는 어른이 되어 언론사의 기자가 되었고, 20년 만에 치매를 앓고 있는 아저씨를 돌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마을은 마치 타임캡슐에 들어있었던 듯 변한 것이 없다. 며칠 후, 이웃 마을에서 5살 소녀 ‘나탈리’가 비슷한 상황으로 실종되었다가 죽은 채 발견되며, 성폭행의 흔적도 있다. 말고는 두 사건이 연쇄살인범의 범행이라고 단정 짓고 살인범을 찾아 나선다. 사건을 파고들수록 그녀는 경찰, .. 2022.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