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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3

LGBTQ (성소수자) 학교에서는 주말이 다가오면 다음 주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행사를 소개하는 메일이 온다. 지난주 메일에는 이번 주에 LGBTQ (성소수자) 관련 미술 워크숍이 열린다는 소식이 있었다. 담당교수가 마침 내가 듣는 아크릴 클래스 교수인 Amelia 다. 동성애자라면 아직도 다소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 선뜻 가야지 하는 마음은 들지 않았다. 다음 주 화요일, 그날도 차가 늦게 와 수업에 늦어 짧은 강의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3시간가량 실습을 하고 수업이 끝나자, 교수가 내일 워크숍에 모두 참석해 달라고 한다. 집에 와서 다음날 차편을 예약했다. 순전히 Amela를 보고 가기로 한 것이다. 워크숍은 과거에 ‘모나크 홀’이 있던 지금은 Campus Center 가 된 건물에서 한다. 행사는 LGBTQ 사무실에서.. 2024. 3. 16.
소설 'N・P' 작가 ‘다카세 시라오’가 의문의 98번째 소설을 남기고 자살한다. 소설을 번역하던 작가들이 차례로 3명이나 자살하고, 세 번째로 죽은 작가는 이 책의 화자인 ‘카자미’의 애인 ‘쇼지’였다. 카자미는 다케세의 아들 ‘오토히코’, 딸 ‘사키’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지금은 오토히코의 연인이며 과거 쇼지의 연인이었던 ‘스이’가 우연인 듯 그녀 앞에 나타나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스이는 작가 다카세 시라오의 딸이지만, 부녀지간임을 알면서도 아버지와 관계를 가진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배다른 남매인 오토히코의 연인이다. 사키는 스이와는 엄마가 다른 자매이지만, 그녀와는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 대학에서 일을 하며 소설 'N・P'의 연구를 하고 있다. 카자미와 친해진다. 오토히코는 사키의 쌍둥이 남동생이다.. 2022. 8. 19.
어른들의 이야기 ‘엠마 스트라우브’ (Emma Straub)의 장편소설 ‘All Adults Here’(우리는 모두 성인입니다)는 소도시에 사는 68세의 여성 ‘애스트리드’(Astrid)와 그 가족의 이야기다. 책은 그녀가 오래된 이웃 ‘바바라’가 통학버스에 치여 죽는 것을 목격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녀 대신 자신이 죽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한다. 그 죽음을 보고 그녀는 자신이 자녀들과 감정적으로 너무 멀어졌으며 자신을 숨기고, 속이며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애스트리드에게는 엘리엇, 포터, 니콜라스, 3명의 자녀가 있다. 장남 엘리엇은 중국계 이민자의 딸인 웬디와 결혼하여 어린 두 아들을 두었고, 딸 포터는 독신이며, 막내 니콜라스는 여자 친구 줄리아를 임신시켜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여 세실리아라는 딸을 두고 .. 2020.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