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2 콘클라베 ‘콘클라베’는 새 교황을 뽑는 과정을 다루고는 있지만 종교영화는 아니다. 작가 ‘로버트 해리스’가 쓴 동명의 미스터리 소설이 원작이다. 교황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영국 추기경인 ‘로렌스’(레이프 파인스)는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를 진행하는 책임을 맡게 된다. 유력한 차기 교황 후보는 진보적인 미국 추기경 ‘알도 벨리니,’ 보수적 사회주의자인 나이지리아 출신 ‘조슈아 아데미,’ 중도인 캐나다의 ‘조셉 트렘블리,’ 그리고 전통주의자며 보수파인 이탈리아의 ‘테데스코’ 등 4명이다. 로렌스도 추기경이니 만큼 교황이 될 수 있지만, 그는 교황선출 과정을 진행하는 행정가로 남기를 원한다. 로렌스는 교황을 곁에서 보좌하던 신부로부터 교황이 사망하던 밤 트렘블리에게 사직을 요구했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2025. 1. 8. 그럴 때 있으시죠 누군가를 잘 모르면서 그 사람을 싫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 맥락에서 나는 ‘김제동’을 싫어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저 좋아하지 않는 연예인 정도였다고 해두자. 내가 그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는 너무 말장난이 심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며, 그 후 연이은 정치적인 행보 때문이기도 하다. 그가 쓴 에세이 집 ‘그럴 때 있으시죠’를 읽으며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그는 말만큼이나 글도 재미있게 잘 쓴다. 그리고 글에는 나름 그의 세상사는 요령과 철학이 들어있다. 위로 누이가 다섯, 연달아 딸만 5명을 낳고 또 아이를 낳게 되자 아버지는 막내를 낳는 날 집에 들어오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런 귀한 아들을 두고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며 홀어머니는 6남매를 키우게 된다. 형편이 어려워 누이들은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2023. 5.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