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2 최후의 만찬 (The Last Supper) 지난 토요일, 교우 M 씨에게서 카톡이 왔다. “영화 감상 어떠실지요?” 메시지 아래에는 영화 ‘The Last Supper’의 사진이 있다. 나는 모르고 있던 영화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집 근처 노스릿지몰 옆 AMC 극장에서 상영한다. 일요일 1:30분 상영은 25% 조조할인까지 해 준다. 사순시기에 예수님의 죽음과 제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보는 것도 뜻있는 일 같아, 구역 단톡방에 초대의 글을 올렸다. 다들 일이 있어 못 간다는 답이 돌아왔다. 아내와 둘이 가기로 했다. 주일 아침 미사 후, M 씨에게 함께 가자고 하니,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았는데 후유증이 있어 몸이 아프다고 한다. 여느 날처럼 구역 식구들과 맥다방에 가서 점심을 먹고 헤어져 집에 와 잠시 쉬었다가 아내와 둘이 극장에 가서 .. 2025. 3. 18. 누가 천재를 죽였는가 ‘누가 천재를 죽였는가’는 작가 최인호의 사후에 출간된 책이다. 유명 작가는 죽은 후에도 계속 책을 낸다. 최인호의 경우에도 유고집 ‘눈물,’ 딸과 손녀와의 사랑을 기록한 ‘나의 딸의 딸,’ 법정스님의 입적 5주기를 맞아 스님과의 대담을 엮은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등을 포함, 5권이나 된다. 이 책은 그동안 작가 최인호가 각종 매체에 발표했던 산문을 모은 칼럼집이다. 1부에는 20대에서 시작해서 60대까지 쓴 글로 작가의 문체와 의식세계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2부는 주로 역사에 관한 글인데, 나는 역사를 다룬 글은 잘 읽지 않는다. 이유인즉, 글쓴이의 정치 성향이나 노선에 따라 같은 역사라도 매우 다르게 해석이 되기 때문이다. 3부는 천재를 제목으로 한 글들이며, 마지막 4부에는 문학에.. 2022. 1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