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박수1 병원 이야기 (4) 20여 년 전의 일이다. 정기검진을 하던 중, 주치의가 내 심장이 남들보다 빨리 뛴다고 했다. 계속 빨리 뛰면 결국 심장근육이 지쳐 멈추지 않겠느냐고 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며 심장 전문의를 보라고 했다. 심장 사진도 찍고, EKG 검사도 했지만 원인은 알아내지 못했다. 그때부터 심박동을 늦추는 약을 먹기 시작했다.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중추신경이 손상되어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나는 전문가가 아니니 정확한 진단은 아니다. 지난 6월 초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더니, 주치의가 심장이 너무 빨리 뛴다며 깜짝 놀란다. 일분에 120 정도가 나왔다. 100이 넘으면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본다. 생각해 보니 이틀 동안 약을 챙겨 먹지 않았다. EKG 검사를 하더니, 그래프가 전.. 2022. 7. 1. 이전 1 다음